이름이 없어도 좋으리누가 불러 주는 이 없어도 좋으리 후미진 바위 틈 기슭 아무도 모르게 살짝 피었다 지는 한 떨기 들꽃 무명초라도 좋으리..오만과 거짓과 탐욕과 위선의 때묻은 옷을 미련없이 발가 벗는다. 꾸밈없는 진솔한 마음으로 한 세상 살다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