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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운주산 메아리
 
 
 
 

카페에서 알립니다

 
 
 
  • 찔레꽃
    땡초(박정남)   25.05.15

    오월 바람결새신부 드레스 같은 찔레꽃 이 피었다엄마생각 울며 따 먹었다던찔레꽃산에들에 몽글몽글 넘치게 피어 장미향보다 진하게 바람을 탄다꽃술에 코대고 들숨으로마신 향기벌러덩 누워 후하고 불면 벌 나..

  • 고향풍경
    땡초(박정남)   25.05.07

    고향 들에 깊은봄울던 개구리 입 닫고반가운 얼굴 시들어절반꺾인 허리의지한 지팡이꼬불길을 걷는다젊음을 잃은 보행수단전동휠체어 뛰놀던 아이들텅빈 마당엔 잡초만 무성하네고래등기와집 솟을대문부잣집도깨진..

  • 어버이 날 2
    땡초(박정남)   25.05.03

    또 일년을 보냈습니다엄마가아닌 엄마 !수많던 좋은것 좋은날다 지우시고 아기도하지 않는 감당못할 몽리천사라 불렸던 엄마는 자식마져 외면케 하시고마음만 주변을 맴돕니다엄마가 곱다던 목단꽃뒤뜰에 피어나고 ..

  • 산불
    땡초(박정남)   25.03.27

    겨우 내 검게 웅크리고 봄을 기다렸을 산하 !화마에 봄을 빼앗긴채 벌거벗기고 있다풍랑을 만난 배처럼화마에 흽쓸리는 소방대원 과 주민들 하늘로 치솟는 불길이 비명소리로 들려떨리는 맘 손모아 빌어보는 진화..

 
  • 장독
    땡초(박정남)   25.03.11

    베란다 한켠 투박한 항아리3개간장 된장 고추장조각햇살 나누어 쬐며 맛나게 익어가고있다코가 밝은 손주녀석 할머니베란다 냄새라고 밉지않은 말아파트 장독 풍경조석으로 내다보며 단정하게맛을 기다린다시골집..

  • 봄이오네요
    땡초(박정남)   25.03.01

    잔설속에 잠자던 봄스멀스멀 껍질 벗으며겨울을 밀어내고양지바른 길섭에때이른 새싹이 뾰족이 세상밖 구경이다한설의 날선 칼파람도 온화한 봄빛의 다정함에겸손하게 물러선듯 매섭던 동장군 비운자리에시나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