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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경무 20대
 
 
 
  • 여행
    이삿갓   23.02.21

    베란다 창문을 열고 먼 산을 바라 본다.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알 수 없는 잿빛으로 물들인 회색안개가 자욱 했다. 그 잿빛 너울은 가족 모두가 일 나가고 없는 자그마한 아파트 거실을 휙 하고 한바퀴..

  • 어느 노인의 삼매경
    이삿갓   22.11.16

    그토록 쏟아내야만 했던가.촌로가 낙엽위에 앉는다엽록소가 다빠진 허연 턱수염은  허물어진 가을만큼이나 야위었다.시선은 허공을 헤맨다. 담벼락 사이로 우뚝 솟은 감나무.까치밥이 열린다.지..

  • 유산
    이삿갓   22.06.14

    발 아래 보이는 것이 브로콜리?간혹 드문드문 흙빛의 민낯을 드러내 놓고 그것이  등산로 임을 암시 하기도 하지만 저 멀리 보이는 쪽빛의 푸른 향연은 감탄사를 연발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학동의 몽돌 ..

  • 추일서정
    이삿갓   22.06.14

    歡樂極兮哀情多(환락극혜애정다) 환락이 극에 달하고나면 슬픈 정만 많이 남는다. 중국 한나라때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 들녘
    이삿갓   22.05.26

    일교차가 심한 요즘 날씨가 어찌 이리 내 마음과 같을까?문수산 등산길 저수지쪽 입구에서 바라 본 한적한 들녘풍경이 우리 어무이 얼굴을 고스란히 닮았구나!한창 수확중인 배농장네 아지매들이 못다한 수다를 한..

  • 며느리의 죽음
    이삿갓   22.05.18

    『며느리의 죽음』 감상문 이강송 이 글의 등장인물 ‘옥순’의 생각과 태도는 시대적 배경이 어떻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이라 생각한다. ‘김 씨’에 대한 ‘옥순’의 반응은 한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