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한국사회] 후각사회 / 박권일 여름이 가을로 바뀔 무렵 불어오는 바람 냄새, 어릴 적 어머니가 끓여준 시래기 된장국 냄새, 아버지의 품에서 나던 희미한 파이프 담배의 향, 연인의 살결이 풍기는 달콤한 내음…. 나의 내밀한 냄새 목록에 영원히 각인된 것들의 일부다. 물론 저건 ‘좋은 냄새들’이다. 많은..
[김규항의 혁명은 안단테로]그렇게 살지 마세요 김규항 |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 보름 후면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한 해가 된다. 여전히 제대로 된 진실 규명 작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세월호 사건 1심 재판부는 “복원력이 매우 안 좋은 배에 지나치게 많은 화물을 부실하게 실었는데, 사고 당일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