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그대와 나 사이 들여다보지 않아 저 혼자 자란 매듭 못 다 풀고 돌아가는 길어깨 힘 내려 놓고발걸음도 느적느적 풀어 놓고집으로 가는 길앞서 걷는허리 꺾인 당신이당신의 바쁜 걸음이내 어깨를 들어올리고어두워가는 발걸음을 재촉합니다꺾여 걷는 사람 앞에매듭 같은 건일도 아니라고되뇌면서못 다 푼 매듭홀로 풀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