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문화센터


	이름하여 ‘하하(下下)’ 낮아지고 낮아져서 경계를 허물고 힘든 일, 나누어 하며 ‘하하’ 어려운 일, 함께 헤치며 ‘하하’ 쉬운 일, 양보하며 ‘하하’ 좋은 일, 같이 기뻐하며 ‘하하’ ‘하하’ 웃기를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여 웃자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
한아 24.11.29
“속도에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왜 서울살이를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냐는 질문에 30대 초반의 한 젊은이가 한 대답이다. “그 속도에 맞춰 살려다 보니 스트레스는 심해지고 자존감은 날로 줄어들더군요. ..
버스정류장을 칭송하는 궁.. 1
한아 24.11.29
버스정류장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 같은 곳이다. 하늘 아래 서성거리는 사람들, 곧 무언가 벌어지기 직전의 기운들. 막 버스에서 내린 학생(나1)이 기다리던 엄마(나2)와 가볍게 포옹한다. 작은 수첩을 들고 중..
‘저 너머’는 어디인가
한아 24.11.28
인간 두개골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신의 사랑을 위해’(2007)는 죽음과 사치, 불멸의 욕구를 담았다. 투명한 아크릴 상자에 실제 상어를 넣은 그의 또 다른 작품 ‘살아 있는 자의 마음..
작은 실수에 잡아먹힌 사람
한아 24.11.28
제철 재료와 발효 음식으로 소문난 식당은 아늑한 대신 좁았다. “저쪽 테이블은 합석하실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아유 감지덕지죠. 우리 셋은 테이블 반쪽에 옹기종기 앉아 주문을 하고선 한시름을 놓았..

"어릴 적 친절 베푼 어른들..
한아 24.11.27
최근 ‘어떤 어른’(사계절·사진)을 펴낸 수필 작가 김소영(48)은 25일 통화에서 “어린이의 인생에 어떤 ‘신 스틸러’가 될 것인가 생각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고 말했다. “저도 많은 어른들을 보면서 성..
박용래와 강아지풀
한아 24.11.27
강아지풀은 흔하디흔한 풀이다. 화려한 꽃이 피는 식물도 아니다. 그저 길가나 풀숲 귀퉁이에 자라 눈여겨보는 이도 없다. 사는 곳이 어디건 주인 행세도 하지 않는다. 긴 수염이 달린 좁쌀 같은 열매가 강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