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푸르른 페이지에 눈물을 심듯백지공백에 쪼그맣게 너하나만 그려놓고 다음장을 넘기고 싶어라 돈키호테가 돌시네아에게 편지를 쓰듯이제사 동심초를 쓰는가나는 목요일엔 나의 공주 - 그대에게 동심초를 쓰노라
달빛 1 추영호 고독은 항상긴 그림자를 끌고 다닌다내 창에뜨락 감나무를 옮겨 심어 놓고아주 조금씩반대편으로 밀어내는 노란 고요 정이 서러우면 빛..
山寺의 오후 풍경도 잠든 산사의 오후. 솔새 몇 마리 놀다 간 툇마루에 길게 드러누운 왕대나무 그림자. 목탁을 밀쳐놓은 노스님, 조시는지 명상 중이신지 지그시 눈을 감으시고 아까부터 그림처럼 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