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힐링 포엠 healing poem
카페 가입하기
 
 
 
 
  • 첫눈에 대한 기억
    힐링포엠   21.02.28

    첫눈에 대한 기억 ​한성희​​​숲은 숲대로 길은 길대로손등을 잡아주는 길손이 있네​소설 지나 흰 꽃들이 바스러지듯차가운 이마와 서러운 등을 껴안아주네​어느 것도 추위에 빛나지 않을 것 같은어둠에서 바닥에서 경배하듯첫눈이 덮여있네&..

  • 한 사람의 구름
    힐링포엠   20.09.28

    한 사람의 구름 한성희  편지를 쓰다가 구름이 도착했다 이것은 한 사람이 슬픔마저 잃어버렸다는견고한 몸짓 깊이를 숨긴 생의 한순간혼자에게 돌아가는 시간이었을 때나는 바람이 빛나는 강을 쳐다볼 수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입술을 놓아주는 일떠나기 전에..

  • 상처를 따라 걷다
    문마   20.09.28

    상처를 따라 걷다 한성희  축축한 마음으로 날이 저물었다몇 년의 투병과 가벼운 몸짓 주름들이 빛났다대숲은 그때마다 흔들렸고 무언가 쏟아졌다 그녀는 밤새도록 통증의 그림자를 끌어당겼다빈자리에서 흘러나오는 얼굴들눈동자에 닿은 풍경은 죽은 입이 되었다 창문을 ..

  • 그곳에도 슬픔이 불고 있다..
    힐링포엠   20.06.16

    그곳에도 슬픔이 불고 있다고요한성희 슬픔이 얼굴을 덮은 채 누워있게 해요오래전 몽유가 바람을 닮아가게안이 훤히 드러나도록 표정이 흘러내려요 바람의 근육을 풀어주고 우리는 그 안에 가만히 누워있게 해요냉기 가득한 폐허가 오기 전에 차갑게 뜨거워지는 순간들이 필요해요굳은 눈빛을 깨뜨리고 슬픔 속으로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