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초가삼간 시골집 풍경찬서리내리고 깊어가는 겨울밤굴뚝에 하얀 연기 모락모락 피어나고솔향기 그윽한 그 냄새가언제인지어둠이 가시기도 전에 새벽밥 짖는 어머님의 손길나뭇잎 타는 냄새는 문틈 사이로 스며들고문풍지에 휘날리는 바람소리몸은 움츠려져서 더욱더 굽벵이 자세를 만들게 되었지요천장을 사이로..
여름장마에 긴 잠에서 깨어난듯 어머니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희미하게 그려지는 어머니의 얼굴 가까이 있을 때 얼굴이라도 많이 쳐다보고 마주했어야 했는데 먼곳에 살다보니 더욱 더 어머니의 얼굴이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여름비가 내리는지 수술하신 두 다리는 얼마나 쑤시고 아플건지 희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