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나이 들어가니 약해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그중 술은 점점 약해져만 가고더불어 가는 세상 무리에 꼽사리 끼어소주에 물 타서 마시기로 했다그게 뭐냐소맥도 아니고 폭탄주도 아니고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차라리 마시지 마라 한다나는 중도라 우기지만무임승차라며좌 우에서 돌팔매질이 한창이다..
끝은 새로운 시작하늘 끝에서 바다는 길을 내주었다허물어진 경계의 벽에서그림으로 펼쳐진고운 모래벌가슴 속숨겨둔 파도 모래 울음 십리에 걸쳐그 소리 바람향기로 빛이 되었다아 이사람아이제는 굳게 다문 입술 열어 노래하시게신지명사십리 멀고 먼길 발 저리도륵 걸어 걸어함께하니 나 지치지 않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