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간단하게 말해 명진 작업실을 뜻한다. 운이 좋게도 앞 자 만 떼었더니 ‘훌륭한 작품’이라는 의미까지 훔쳐지더라. 좋은 작품, 좋은 배우를 만나고 싶다는 열망으로 간주해주길 바란다. 나 또한 거창한 이름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해봤다. 작가에겐 글이 무기이고, 악사에겐 음악이 무기인데, 배우에겐 무엇이 무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