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나, 언제나 다소간 아무것도 아니다시피 거의 거기 없다시피 하지만 거기 있는,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불가피하게 거기 있는 ㅡ사뮈엘 베케트
박목월 시 모음 30편김용호 0 10554 2020.08.29 20:54 http://www.gudosesang.com + 78박목월 시 모음 30편☆★☆★☆★☆★☆★☆★☆★☆★☆★☆★☆★☆★《1》3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박목월2월에서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긴다.해외로 나간 친구의체온이 느껴진다.참으로2..
눈과 편지 바람이 맑게 불거나 달빛이 밝게 비추면 유윤(劉尹)이 허순(許詢)을 떠올리고는 했다거나 큰 눈이 쏟아진 밤 대규(戴逵)가 보고 싶어져 길을 나선 왕휘지(王徽之)가 정작 그의 집 앞에서 배를 돌려 돌아왔다는 건 세월을 일천육백육십 년쯤 거슬러가 보아도 사람을 그리워하는 사람의 마음이란 언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