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따라 산책하기
금오도 비렁길 3코스를 걸었다. 직포- 갈바람통 전망대- 매봉전망대- 학동 까지의 길이 3.5km, 약 2시간 거리다. 그러나 이건 그리 중요한 개념이 아니다. 싱겁게 미리 말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정도만 걷게 되었단 뜻이다. 하늘과 바다는 남도의 섬들을 꽉 붙잡아 둘 만큼 매력적이었고 사람들의 기대는 가을하늘 만..
가은산을 음가 그대로 발음하면 가을산이 잡힌다. 그토록 열렬했던 여름도 아침저녁 도톰한 이불을 끌어당기는 것으로 위력을 내려놓더니 어느새 툭, 가을이 왔다. 세상 반가운 가을이다. 단 한 번도 가을을 싫어한 적 없었으나, 올해는 더 사랑해버릴 것 같은 예감이다.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으로 산행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