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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양구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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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록제 시화입니다.. 3
    늘푸른나무   21.09.12

    1, 파도(이연홍) 매일매일 소리친다.하얀 백지 같은 해변으로희뿌연 거품을 물고이 한 몸 다 부서지도록밀려든다. 방파제를 휘감는 몸부림에비릿한 한숨 털어 넣으면철썩이는 포말이 발밑까지 깔린다. 부글부글 ..

  • 21년 양록제 시화.. 1
    늘푸른나무   21.09.10

    무밭 조전삼 산길을 가다 휑한 밭을 본다무 두 개가 남아 있다마저 뽑아잎사귀에 문질러 한 입 깨문다입 안이 얼얼하다살며시 뽑힌 구멍을 들여다 본다그 속에 농부의 모습이 아른거리고땀방울이 가득 고인 것 ..

  • 양록제 시화 권희.. 3
    늘푸른나무   21.09.06

    누구나누구나 지나간 길나만 걸어간 것처럼누구나 쳐다 본 하늘나만 본 것처럼누구나 마주한 바람나에게만 부는 것처럼누구나 지나온 세월 앞에서아득히 멀어져가는 시간 속에잠자코 눈 감아 본다.

 
  • 2020 꽃망울 1
    안봉화   20.11.15

    당신은 그렇지 않소? 난 모르겠오곱디 고운 젊었을땐 말이오아는것 같았거든! 그 길을시간이 퍽이나 흘렀고이젠 답이 나올법한 기대가나와 함께 있는 듯도하고 아득 하기도하고뜬 구름인가! 함께 걷는 길동무인..

  • 2020 사람보다 낫.. 1
    안봉화   20.11.15

    코스모스 가냘픈 몸하늘바람 타고서한 곳 향한 시선까지 모아한 몸 처럼 움직인다갸냘프기에 힘을 모았나?햇님이 바라봐 준다고고맙다 맞장구를 쳐준다강아지풀 꽁무니 곧추 세우고일제히 꼬리친다네가 있기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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