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이란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라자신과의 단절을 뜻하는 것입니다.무심의 강은 자신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욕망과 사악을 버리는 강이기 때문입니다.아아, 무심하라.(김정헌 거사에게 보낸 서신 중에서)
명리를 구하지 않고 영화를 구하지 않는다 인연을 따라서 이 생을 살아갈 뿐 세치 혀 기운 사라지면 누가 주인인가 백년 몸이 죽은 뒤 빈 이름만 남는 것 옷이 헤어지면 겹겹이 기워 입고 양식이 없으면 그떄그때 마련할 뿐 덧없는 몸뚱아리 며칠이나 간다고 쓸데없는 일에 무명을 기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