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불 때문에 봄꽃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꽃을 보아도 즐겁다 올리지도 못한 날들이라 우울했는데한번은 가본다 하면서 시간을 내지 못했던 동강할미꽃을 만나러 가는 날아침 일찍 그녀랑 둘이서 동강으로 향했다. 장소는 폐친들로부터 전해받고 도착하니 이미 많은 진사들이 분무기까지 사용해 가며 늙은 잎까지..
꽃들이 보고파 아침부터 이웃의 고목님과 함께 동네를 나섰다그리도 많이 쎃였던 눈들이 거의 다 녹고 계곡 깊숙한 곳은 아직 잔설이 남은 곳이다. 해마다 이녀석들이 보고파 가파른 산길을 올라서 얼굴을 보고인사를 건넨다자갈 틈을 비집고 나온 녀석 깜깜하던 대지를 뚫고 드디어 하늘을 향해 홍금잔을 펼쳐 경배를..
밤새 내린 눈이 온통 나무에 얹혀져 설화를 보여준다. 작년에도 이맘때 연속 눈이 내린적이 있는데 이젠 봄눈이 지겹기도 하지만 은근 기다려지기도 한다. 이웃들간은 이삼일간 갇혀 지내다 만나는 기쁨도 있으니 말이다 오후에 포크레인이 와 뚫어 놓은 길 마당가에 심어 놓은 산수유의 꽃망울이다들어서면 무릎이상..
월령 16일이다. 그녀가 바다에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길래 하늘이 맑다는 일기도를 보고 또 고향바다로 내달렸다. 보름엔 달이 이른시간에 오르고 구름이 많아 구름위로 뜬 달을 보았는데 오늘이 월출을 찍기엔 최적의 날자다보름이 하루 지난 날의 달이 떠오른다 수평선엔 구름이 없어서 좋다수평선 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