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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와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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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핥는다는 것 / 정이랑
    걸찬   25.10.23

      핥는다는 것   정이랑      고양이가 고양이를 핥아주고 있다 어릴 적 눈큰 어미소가 새끼소를 핥아주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본 적이 있다 고양이는 고양이의 상처난 부위를 핥고 있고, 어미소 는 새끼소의 젖은 털을 말리고 있었던 것, 무명이불 속에 열로 싸여 있을 때 부드럽고 순한 살결이 내 볼을 부벼댔던 기억이 있다 서로가 서로를 핥아

  • 대물림 / 정이랑
    걸찬   25.10.23

    대물림정이랑   갈비탕을 먹으러 갔다갈비에 붙은 고기를 내 그릇으로 담는 엄마,나는 아들의 그릇으로 다시 옮겨놓는다 고구마를 캐러 갔다색깔 좋고 굵은 것만 골라 소쿠리에 담아주는 엄마,나는 삶아서 아들의 간식으로 먹인다 어두운 골목길에 서 있다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걸 확인하던 엄마,나는 고등학생 아들을 골목길에서 기다린다 감기에 걸려

 
  • 유빙 / 박윤일
    유빙 / 박윤일
    걸찬   25.09.18

    유빙박윤일

  • 폭설 / 최재영
    걸찬   25.05.11

      폭설   최재영      헛기침 한 번에도 후두둑 지고마는 것이 신하된 자들의 지조라더니 여기저기 세 치 혀들이 낭자하구나유생은 들으라,  허리 꼿꼿한 늙은 정승의 기개를 뉘라서 당할쏘냐  초봄 구석구석 규방에까지 미혹한 바람이 드나들고 그에 현혹된 그대들의 마음이 외려 난세를 탓하느냐  미풍에도 흔들거리는 너희의 본색을내 모르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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