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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와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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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점 / 황의택
    운영자   25.02.18

    종점 황의택     술에 취해 졸다 깬 버스 종점자정을 넘은 한겨울의 귀퉁이에발과 입술이 부르트도록 도심을 달린 차들머리끝까지 어둠을 끌어 덮고 있다.오늘 버스는 얼마나 많은 꿈들을 실어 날랐는가얼마나 많은 기다림을 씻어주었는가땀에 젖은 발자국들을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내고외지고 캄캄한 변방에서 잠을 청하는 고요마지막이란 결코 쓸쓸한 게 아

  • 사라지는 화분 / 최종천
    걸찬   25.01.25

    사라지는 화분최종천   재개발 날짜에 임박해 바로 맞은 편숭의동으로 이사를 했다.여기서 거의 날마다 배다리 헌책방으로놀러 다닌다. 이 길에 그렇게 많던 화분들이하나하나 사라진다. 그 앞에 차를 멈추고이거 모셔다 베란다에 놓을까?참, 거기는 옷장으로 쓰고 있지!내가 자져가지 못하고 눈독만 들인 화분은그다음 날이면 없다. 고마운 일이야!누가

 
  • 제물포교회 / 최종천
    걸찬   25.01.25

    제물포 교회최종천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살자.수십여 개의 급경사 계단을 오르면딱, 이마의 높이에 걸려 있는 구호다.급경사 계단에 신자들이 앉아 있는 모양은예수가 복음을 설파하던 장면과 비슷할 것이다.이런 비탈에 교회를 들어앉힌 것도 신기하지만,교회에 신자가 없는 것도 신기하다.이사 와서 처음으로 동네 구경하면서처다본 교회. 계단이 첩

  • 금발머리 알렉사 / 장종의
    걸찬   25.01.18

    금발머리 알렉사장종의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 아들이며칠 후에 여자 친구인 알렉사에게 프로포즈를 한다고 한다금발머리에 파란 눈의 며느리가 아직 낯선데그애가 어눌한 말투로아뇽하세오 하고 흑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채반갑게 인사한다 그리곤 김치를 좋아한다고샐러드 먹듯 김치를 먹는다밥과 함께 반찬으로 김치를 먹는 건 모른다안녕하세요가 치트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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