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喪》시. 김낙필박시인은 참 착한 사람이다누구에게 害 끼치는 일은 할 위인이 못되고늘 아이들처럼 해맑고 순박한 사람이다막걸리도 참 좋아하고 산에 다니는 것도 두루 좋아했다물론 건강 유지에 산행만큼좋은 운동은 없다어제 2호선 전철 사당에서 헤어지면서 그에게 말했다"내일은 산에 가지마""폭염에 더위 먹..
고 구 마 시. 강희창 팔뚝을 잘라다 분신을 복제해낼 수는 없을까 젖은 날, 맨땅으로 파송된 가녀린 곁순 한 가닥 내 어미는 동네방네 젖 동냥으로 자식농사 지었단다 자식 키우는 것은 자기 품에 뭔가를 저장하는 일이라 성할 곳 없는 마디마디다투어 걷어 먹였을 것이다 가없는 곳을 밤낮으로 더듬어 가서는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