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사람

106 ♣아래 표시하기를 누르면 아름다운선율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라산 둘레길을 걷다. 숲은 깊고 고요하다. 힐링이자 치유이며, 침묵과 사유의 공간이다. 소로우는 ‘숲은 우리의 근본을 일깨우게 한다.’라 말했다. 숲은 인간존재의 깊은 문제를 성찰하는 장이어서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자신의 존..

우리나라 최 남단의 섬, 마라도 선착장에 내려 가파른 계단을 밟고 오르면 갑자기 초록의 세계가 펼쳐진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세상이확 밀려든다. 드넓은 녹색 장원을 바라보며 천천히걸어들어 간다. 잘 포장된 도로를 두고 한사코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다. 그렇게 걸어야 마라도 여름을 제대로 만나 볼 수 ..

아래 글은 6·25를 맞아 제주도 편지 100회 기념으로 작성한 것입니다.애국이란 어른들 보다도 자라나는 세대에게 조국의 소중함을가르쳐 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서 마련한 것입니다. 가슴엔 조국을 눈은 미래로, 이는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조국의 혼을 심고자 했던 교육의 지표였습니다. ********..

청보리의 꿈을 키우는 가파초등학교 제주도 남단 마라도와의 사이에 가파도가 있다. 멀리서 보면 부침개 같기도 하고 하늘에서 보면 가오리 같기도 한 작은 섬이 납작하게 떠 있다. 넓이 20여만 평에 최고 높이가 고작 20m 정도 밖에 안 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작은 섬이라고 불러진다. 이 섬엔 온통 청보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