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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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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평과 공정의 사이
    江佩 김대현   25.04.09

    2025.04.09.공평과 공정의 사이   장자(莊子) 거협편(胠篋篇)에 나오는 이야기다.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 도척(盜跖)이라는 도적 두목이 있었다. “두목 도적질에도 도(道)가 있습니까?” 도척이 웃으며 “도 없이 어찌 도적질에 성공하겠느냐?” 도척이 도적질에 필요하다는 다섯 가지 도리는 성(聖), 용(勇),..

  • 기적
    江佩 김대현   25.04.07

    2025.03.31.기적   아직 해뜨기 전이다. 진도 회동전망대 해변 길에 주차하고 모내기용 물 장화로 갈아신었다. 텔레비전 화면으로만 봐 왔던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하러 진도에 왔다. 여명 속에서도 멀리 모도 쪽 바닷길이 벌써 갈라졌음을 알 수 있다. 일출과 함께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아내와 수심이 얕아..

  • 조바심
    江佩 김대현   25.04.04

    2025.04.01.조바심   엄청 무서운 말이다. 누님은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근거 없는 말을 전했다. “뺨을 자주 깨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00%” 정말로 그렇다면 내가 치매로 힘든 노년을 보낼 게 확실해진다. 내 뺨은 젊었을 때부터 숱하게 어금니 상처를 입었다. 때로는 앞니로 입술을 깨물기도 하고, 가끔은 송..

  • 달마고도 둘레길
    江佩 김대현   25.04.04

    2025.04.03.달마고도 둘레길   흙길이 좋다. 한적한 숲속의 오솔길이면 더 좋다. 돌멩이 하나 없는 흙길이 느슨하게 굽어지면 그만큼 마음도 편안해진다. 쉼터가 있어 벤치 하나 놓여 있으면 더할 나위 없다. 한없이 쉬었다 가도 될 것만 같은 한적한 산길에 새소리와 꽃바람이 간간이 지난다고 생각해 보라. 그런 ..

 
 
 
  • 장흥 용호정에서의 사유 2
    우목 김대현   25.03.18

    장흥 용호정에서의 사유(思惟) - 2025.03.11. 규문 형제는 마음이 아프다.용반대에 올랐을 아비 영택 때문이다.큰 강 탐진 너머 기역산에는 할아비 수린이 잠들었다.영택은 望親之亭(망친지정)규문은 慰親之亭(위친지정) 우리 형제는 마음이 아팠다.성적골에 갔을 아비 재하 때문이다.아기 동백나무 두 그루 사이 엄..

  • 장흥 부춘정 계단을 오르며
    우목 김대현   25.03.18

    장흥 부춘정 계단을 오르며 - 2025.03.11. 耽津江(탐진강) 龍湖巖(용호암 )봄기운 스미는 驚蟄(경칩)탐진강 옹호 바위 아래두 마리 용이 한가로이 쉰다는데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富春亭(부춘정) 風詠樓(풍영루)봄기운 넉넉한 春分(춘분)탐진강 절벽 돌 틈 사이꽃망울 움틔운 바람도 쉰다는데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 ..

  • 가지산 보림사 1
    우목 김대현   25.03.12

    가지산 보림사 - 2025.03.11. 도대체 모든 게 의문스러우니훗날을 위해서라도  하나의 마음으로만 일주문절집 수호는 금강문과 천왕문번뇌와 해탈은 불이문일주문은 어디에 가고 外濩門(외호문)이라니천왕문을 四天門(사천문)이라 적고 금당은 절터 중앙에 남향으로금당, 석등, 석탑 순으로 남북 정렬은 고사하고 대..

  • 벽류정 마루에 앉아
    우목 김대현   25.03.12

    벽류정 마루에 앉아 - 2025.03.09. 벽류(碧流), 푸른빛 힘찬 물줄기는사백 년 긴 세월이니그러려니 하지요 툭툭 갈라진 껍질은 일곱 그루너는 느티나무팽나무 일곱이랑 느릅나무 하나노송, 너는 어찌 하늘이 싫더냐대숲, 너도 사백 년 긴 세월 그 모습이었더냐 인간 만사가 일장춘몽봄, 가을로 책 읽기를 권하니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