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우체통을 보았다.
어렸을적에는 조그만 우체통이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큰 우체통이 되었다.
언젠가는 우체통에 우표를 붙인 편지를 넣은 적도 있고 엽서를 넣은 적도 있다.
언제부터인가. 핸드폰이 나오고 부터인가 컴퓨터가 나오고 부터인가 손편지를 적어본적이 없다.
아마도 곧 손으로 편지를 적게 될 날이 올것 같은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 편지를 써볼까.
요즘들어 자꾸만 인생을 잘 못 살았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배려할줄도 존중할줄도 몰랐던 지난 날이 생각나서 미안해지곤한다.
그때는 그게 뭔지 몰랐다.
지금은 그게 뭔지 알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존중하고 배려할줄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누군가에게 손으로 편지를 쓰게 될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망포역에서 본 계단이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것은 많이 보았지만 경사로를 설치해놓은 것은 처음보는 듯 하다.
신기하다. 그 많은 장애인용 이동장치치를 보았지만 경사로를 보기는 처음인듯 하다.
옹색한 자전거 이동장치를 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너른하고 시원한 경사로를 보기는 처음이다.
일반사람들도 많이 이용한다. 나도 이 경사로가 좋다.
나이가 드니... 계단 보다 경사로가 맘에 든다.
망포역을 디자인한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제 노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고마와 지는 나이인가보다.
아 옛날이여...
계단을 세개씩 네개씩 뛰어 올라가던 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