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흰 털아구니....
삼십 초반에 머리가 세고 사십줄에 드러서자 마자 몇가닥 안되는 구렛나루마저 ..., 게다가 거시기 털꺼정 ㅋㅋ
며칠전 변기 위에 앉아서 뭐시기를 보다가 우연히 허벅지에서 빛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젠 거기꺼정 세는구나. 완존 할아범 다 됬네....ㅋㅋㅋ
어이쿠 정말 죄송 합니다. 젤 쫄때기가 헛소릴 뻑뻑 해 대서요. 진즉이 다 그러셨죠?!
몇칠전에 아는 아주머니에게서 중고 옷을 한보따리 얻어 왔는데 그중 바지 하나가 애엄마 허리에 않맞아 오랬만에 오늘 쉬는날 제 바지 옆꾸리 터진 것과 같이 재봉질을 했습니다. 장난삼아 애엄마걸 입어 봤는데 아 이런 허리가 맞네... 한국에서 맨살 36인치 였는데 여기와서 다이어트를 톡톡하 한 관계인가 봅니다. 아니면 애엄마가 그리 허리가 굵어졌나?? 술가게에서 연중 유이한 쉬는날..., 오늘이 바로 크리스마스네요. 잘들 보내셨죠? 여기 첨 왔을땐 멀리 브루클린 어드메 동네 전체가 장식이 멋있다고 구경까지 갔었는데 이젠 가까운 몇블락의 거리도 그냥 지나치게 됬습니다. 어떤때 보면 제가 미국에서 사는지 한국에서 사는지 잘 구별이 안 갑니다. 그냥 하루하루가 가는 것만 느껴집니다.
며칠전에 애 엄마가 졸업을 했습니다. 뭐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십이 넘어 넘의 나라에서 시덥잖은 커뮤니티 칼리지라도 애들 챙겨가며 졸업을 했다는 것에 코끝이 찡 해 졌습니다. 작년에 큰넘과 적은넘이 동시에 초등핵교를 졸업했는데 그땐 제가 보스턴에 있을 때라 참석도 못했고.., 그래도 큰넘이 조지부쉬상을 받았다 해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 팔불출이 마누라 졸업식장에서 훌적였습니다. 다행이 어두워서 아무도 눈치 못챘지만요...
인제 미국생활 정착을 위한 5부능선을 넘은것 같습니다. 모든 해결책을 마누라에게만 의지해야 하는 가장의 지위를 박탈 ( ? ) 당한 남자의 답답함. 그저 세월이 약이라고 자위 하면서 또 한해를 보냅니다.
여러 형님 누님들. 그리고 집안네 몇분 안되는.., 어? 이젠 세째 아버님 어머님 하고 저희 어머님만 계시네요..., 어르신들 하고 모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지윤엄마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야말로 남의 나라에 가서 공부하랴 살림하랴 얼마나 고생했겄냐? 큰 일을 해냈으니 정말 장하다. 그저 밖에 나가 돈을 벌어야 가장이라는 생각은 말아라. 가장은 따로 없다. 식구 모두 다 똑같은 위치이니까... 내년에는 너희 집에 좀 더 좋은 일만 있기 바란다. 건강이 기본이니까 항상 건강 챙기구...
정말 축하한다......장하다 .너희식구모두 대단한거예요... 남의나라에가서 ㅠ그만큼 지낸다는것이 ...... 눈물 나려고하네.....!!! 너도 닥치는데로 아무것이라도 이겨낸다는것이 ......... 정말 원씨집안에도 그런 악바리 남자가 있나싶더니.....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겠구나....!!!
첫댓글 지윤엄마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야말로 남의 나라에 가서 공부하랴 살림하랴 얼마나 고생했겄냐? 큰 일을 해냈으니 정말 장하다. 그저 밖에 나가 돈을 벌어야 가장이라는 생각은 말아라. 가장은 따로 없다. 식구 모두 다 똑같은 위치이니까... 내년에는 너희 집에 좀 더 좋은 일만 있기 바란다. 건강이 기본이니까 항상 건강 챙기구...
졸업축하하구.... 그래도 내년시험까지 또 열심히 해야겠구먼.... 연말 잘보내구 계속 좋은 소식 보내줘~~~~ 난 돋보기 돗수가 점점 높아만 간다.ㅋㅋ 머리는 둘째고 눈이 답답하니까 안경없이는 안돼. 쬐그만 아랫것들이 뭐하는건지..ㅎㅎㅎ
정말 축하한다......장하다 .너희식구모두 대단한거예요... 남의나라에가서 ㅠ그만큼 지낸다는것이 ...... 눈물 나려고하네.....!!! 너도 닥치는데로 아무것이라도 이겨낸다는것이 ......... 정말 원씨집안에도 그런 악바리 남자가 있나싶더니.....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