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히 Yes와 No 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정말 소위 First Language의 한계인것 같다.
가게에서의 아주 간단한 대화내용인 즉슨 한국말로 하면 이렇다.
손님 : 여기 A라는 와인 있습니까?
나 : 아니요. (없을때가 문제임)
손님 : 흠, 업다고요?
나 : 네.
요것이 우리식의 대화인데 요걸 영어로 한다면
Customer : Do you have(carry) A wine?
Clerk: No. We don't have that.
Customer: Hmm~, you dont have that?
Clerk : Yeah.
Customer : ??
요것이 문제임! 사실은 두번쩨도 No라 대답해야 하는데 무의식중에 한국말처럼 Yes로 대답하니까 손님은 "없다; No" 고 했다가 다시 물으니까 "있다; Yeah"는 대답이다 보니까 헷갈리나 보다. 어떤넘은 심지어 째려보기까지 한다. 제길럴....
2. 발음에 관련된 놀라움
잠깐 잠깐 캐셔를 볼때 깜작놀라는 경우가 많다. 이 이유는 아줌마들이 페니스(pennies) 가 필요 없단다. 아무 생각없이 이런 말을 들을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낄낄..., 사실은 잔돈을 줄때 몇센트 정도는 안받아 간다. 그러면서 하느 말이 " I dont need pennies." 그럴때마다 난 "아니 이녀~ㄴ 덜이 서방이 필요 없나, 정말로?" 속으로 중얼거리며 실소를 금치 못한다. 우리가 어려서 배울때 정확한 발음없이 걍 철자로만 익히다 보니 피너스(Penis)를 페니스로 해 버린것이 이런 엄청난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아마도 이래서 이명박이 영어 잘 가르치자 한 것이 아닌가 한다.
3. 오래된 술 이야기
좀 지난 얘기지만 지난 구정무렵에 필라델피아에서 친구가 왔다. 미국에 와서 첨 사귄 넘이다. 이넘은 나보다 나이가 한살 많지만 집사람끼리 여고 동창간이니 걍 친구로 지내자 해서리 친구된 넘이다. 근데 이넘이 멀리서 왔다고 귀한(?) 술 한병을 개봉했다. 이건 여차직한 경로로 구한 스카치 위스키로 12년산 Bell's이다. 근데 이것이 병입(Bottling)되어 출고된 지가 20년이 넘은 것이였다. 그맛은 상당히 부드럽고 순했다 마치 맹물처럼 느껴졌는데 배속에 전해지는 무게는 제법이였다. 20여년이 묵다 보니 오크 캐스크에서 섬유질이 우러나와서 그런가 약간의 이물질이 떠다니긴 했고 아마도 자연적으로 알콜 성분이 나라가 순해진 것 같아 보였다. 그래도 다른 종류의 스카치 위스키보단 그래도 Bell's가 젤 깨긋했다. 그래서 난 남들이 뭐래도 그 회사의 수준을 높이 평가한다. 그런데 우리 가게에서 최고로 오래 된 술은 Seagram's VO이다. 위스키가 병속에서 제아무리 오래 되봤자 별 볼일이 없지만 그건 1959년 출고된 스탠다드급 캐내디안 위스키인데 아직도 술이 맑고 투명하다. 이물질이 하나도 없다. 현재도 그런지 모르지만 어쨌든 위스키 제조기술은 최고인듯 싶다.(물론 고급 위스키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여기도 이젠 봄기운이 완연 합니다. 슬슬 역마살이 동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정말 매일매일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그걸 참으려 짬나는 대로 주절거려 봤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지금 수락산에는 생강나무(우리가 동백꽃이라 불렀던)꽃은 시들어가고 진달래가 한참이다. 오늘 보니 느릅나무꽃도 활짝피어 멀리서 보면 붉으스름하다. 느릅나무 꽃은 꽃잎도 없이 수술에 붙어 있는 꽃밥만 보여 누가 일부러 보지 않는한 꽃이 핀 줄도 모르고 지나가지.그러고 보니 네 생일이 아주 좋은 때로구나. 만물이 소생하는.... 영어, 언제쯤이나 네가 숙달될까? 지윤인 아마도 첫번째 문제인 예스와 노를 헷갈리진 않겠지?
첫댓글 ㅋㅋ..... 여기두 날씨가 좋아 산에 다니기 좋더라. 영어발음은 우리애들에게 갈켜줬지.ㅎㅎ
아이참!!! 여긴 오늘이 4월3일! 생일축하한다.
고맙습니다. 이제 막 미역국과 케익 한쪽 얻어먹었습니다.
지금 수락산에는 생강나무(우리가 동백꽃이라 불렀던)꽃은 시들어가고 진달래가 한참이다. 오늘 보니 느릅나무꽃도 활짝피어 멀리서 보면 붉으스름하다. 느릅나무 꽃은 꽃잎도 없이 수술에 붙어 있는 꽃밥만 보여 누가 일부러 보지 않는한 꽃이 핀 줄도 모르고 지나가지.그러고 보니 네 생일이 아주 좋은 때로구나. 만물이 소생하는.... 영어, 언제쯤이나 네가 숙달될까? 지윤인 아마도 첫번째 문제인 예스와 노를 헷갈리진 않겠지?
계절의 변화가 실감납니다. 림희의 미국생활 책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 진희누나 수락산 공주되심을 축하 드립니다.
림희야. 그곳 식구들 사진 좀 올리렴. 보고싶다. 사는곳,일터등등...
가끔 계절의 변화를 담아서 올려보고 싶은 맘 많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있었던 디카는 고장났고 새로 사자니 돈이 무서워서 참고 있습니다. 살림 풀리면 함 해 볼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