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장미입니다. ^^
이 장미는 놀랍게도, 한국사람들에게 울타리 장미는 '붉은 색'이 제격이라는 고정관념을 심어 주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또한 놀랍게도 이 장미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Paul's Scarlet Climber"라는 이름을 가진 장미입니다.
영국에서 개발된 장미이고, 아마도 영국에서 가장 먼저 잊혀진 장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장미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장미가 된 이유는 우리 조경업자님들 덕택입니다.
저의 집 마당에도 한두그루도 아니고 빼곡하게도 심어져 있습니다.
저는 올해까지만 이 장미의 꽃을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펀드를 통하여 전부 퇴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가고 있거든요.
그래도 옆집에도 심어져 있고, 단지의 울타리에도 심어져 있어서, 애를 보지 않을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장점이 있으니, 한국에서 이렇게까지 유명해 졌겠죠.
먼저, 다른 장미에 비하여 개화기간이 깁니다. 30일 정도는 계속해서 꽃이 피죠.
아마 북한에도 심겨져 있을 정도로 내한성이 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장미는 우리나라에서 부당하게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무런 향이 없습니다.
둘째, 일년에 한번밖에 꽃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셋째, 이 장미처럼 흑반병에 약한 장미가 없을 것입니다. 장마만 끝나면, 잎이 모두 황화되어 떨어지고, 앙상한 볼품없는 가지만 남죠. 풍성한 잎이라는 조경수로서 가치가 없습니다.
이번에 펀드한 'etoile de hollande'(장미2의 23번)과 비교해 볼까요.
색과 화형은 비슷해 보입니다.
먼저, 줄장미로서 18피트까지 자랍니다.
둘째, 향이 이 번 펀드 장미 중 가장 강한 축에 속합니다. 올드로즈 향으로,
세째, 기후만 맞으면 연중 개화합니다.
모두들 이번에 받은 덩쿨 장미 잘 키우셔서, 이웃과도 나누고, 지인과도 나눠서,
이제 이 시뻘건 장미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도록 하자구요.
감사합니다. 연재를 마칩니다.
첫댓글 네 그렇군요 잘 키워 아름다운 꽃 피워볼께요...
저도 펀드로 들이진 않았지만
예쁜 장미들이 정말 많더군요
엘름스혼을 멋지게 키우셨군요.^^
이곳에서 이름을 알게되네요 고맙습니다
올해 73세되신 울엄니 솜씨랍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
우와 멋집니다!
꽃송이도 크고 실물로봐도 색이 예쁘답니다
자리를 옮겨보고 싶은데 권한밖이네요
아~ 그렇군요~~ 우리집담장가에도 사방이 이빨강장미로 가득차있다가 작년부터 퇴출시키고 올해는
7~8그루가 있네요~ㅎ 말씀하신대로 꽃지고나면 병이생겨 정말 볼품이 없어 몇년을 고민하다 퇴출을 결정했지요~
어짠데요...펀드장미가 불안하여
이번에 언니네 나무 많이 구입해서 심었는데 빨강, 노란 장미 모종 그냥 주더라면서 많다해서
얻어와서 심었는데 이 장미가 아닐지 걱정되네요.....
비슷해 보여도 펀드장미가 훨 기품도 있어 보이고 더 아름답습니다..
기대가 큼니다.
펀드로 모신 장미는 심느라 정신없어 번호를 챙기지 못해 누가 줄장미인지 꽃이라도 한송이 피워줘야 이름을 알겠죠? 그 후 자리도 다시 정해 옮겨 심어야하고요. 돌보며 희망을 갖게 두기아빠님께서 가끔 또 멋진 장미꽃 좀 보여주세요.
이래서 펀드군요.향기까지 있다니 금상첨화 정보에 감사드려요^^* 마당만 있으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