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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벌식 공동 개발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은 신세벌식은 어떨까요?
블롬달 추천 0 조회 259 16.08.19 11:55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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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8.21 14:57

    첫댓글 공세벌식의 그늘에서 벗어나 쓸모 있는 세벌식 자판을 만드는 건
    세벌식 자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꿈꿔 봤을 일입니다.
    그나마 속기 자판 쪽은 성과가 있었지만, 이어치기 자판 쪽은 꾸준히 쓰이는 결과로 이어진 예가 없습니다.
    신세벌식 2015 자판과 김국 38A 자판이 그런 시도를 한 예이긴 한데,
    먼저 쓰이던 것에 견주어 뚜렷한 매력이 없고 아쉬운 점이 더 두드러진 꼴이 되었습니다.
    뜻있는 성과도 없고 나중의 연구에 크게 도움될 만한 사례마저 나오지 못한다면,
    공세벌식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굳어갈 만합니다.

  • 16.08.21 14:58

    수동 타자기 문제가 공세벌식 자판에 큰 영향을 미친 설계 제약이었다면,
    신세벌식 자판은 홀소리·받침 자리 얽힘이라는 설계 제약이 있습니다.
    전자 기기에서만 쓰고 쓰던 사람의 익숙함은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배열을 바꿀 수 있는 폭은 공세벌식 자판이 훨씬 넓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낱자들을 둘 글쇠 자리도 좁고,
    첫소리·홀소리 또는 홀소리·받침 얽힘이 글쇠 거듭치기를 일으킵니다.
    쓰는 사람이 글쇠 거듭치기를 견디는 한계를 좁게 잡을수록
    쓸모 있는 신세벌식 배열 조합은 드물어집니다.
    배열 연구자가 전혀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갈마들이를 쓰더라도 4줄 배열이 훨씬 수월하긴 합니다.

  • 16.08.21 14:58

    공세벌식 자판은 세벌식 자판이 이만큼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준선 노릇을 해 왔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이 그래도 표준 두벌식 자판과의 경쟁하며 살아남고 있는 것은
    그 동안 두벌식 자판보다 낫다는 평가와 믿음이 쌓인 덕분입니다.
    익숙함을 버리는 어려움을 생각하면 적어도 그 기준선에는 가까워야 익힐 매력이 있습니다.
    신세벌식 자판은 그 동안 배열이 비슷한 덕분에 공세벌식 자판의 좋은 점을 쉽게 누릴 수 있었습니다.

  • 16.08.21 15:00

    공세벌식 자판이 어디가 좋고 나쁜지는 잘 아는 사람이 적고, 저도 잘 모릅니다.
    조리 있게 설명하지 못하고 막연히 느끼는 부분이 많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을 뛰어넘겠다면 무엇을 어떻게 뛰어넘을지 목표가 서야 하겠는데,
    막연한 생각만으로 뛰어들면 허깨비와 씨름하는 꼴이 되기 쉽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을 잘 알고 목표를 잘 세우는 것은 굵직한 틀을 잡는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이 오래 간 데에는 그런 기초가 탄탄하면서도 유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잘한 요소에서 드러나는 배열 완성도는 원칙을 살리며 변칙을 섞는 요령에도 달려 있습니다.

  • 16.08.21 15:17

    공세벌식 자판이 오래도록 배열이 바뀐 것은 그런 요령에 따른 뒷마무리가 모자랐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공세벌식 자판의 역사를 거울 삼는다면, 어떤 모습으로든 배열 요소들을 일관성 있고 짜임새 있게 정리하여 후속 수정 작업이 이어지더라도 되도록 작은 폭으로 고치는 것에 그칠 배열 조합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100년 뒤에도 쭉 쓰이는 배열 틀이 되기를 바랄 수 있고, 100년 뒤에까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배열이 자꾸 바뀌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16.08.21 15:39

    물론 최종 결과가 그렇게 끝나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연구하고 보급하면서 겪는 일들은 그리 깔끔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실험성이 높은 배열이 금방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몇몇 사람이라도 만족시킬 수 있으면 굉장한 성과인데, 공세벌식 자판과 신세벌식 자판도 처음에는 그런 작은 성과에 힘입어 지지층을 조금씩 넓혀 갔다고 보면 맞습니다.

  • 작성자 16.08.23 12:39

    그렇군요..
    역시 새로운 자판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군요.

    신세벌식이 홀소리와 받침을 같은 글쇠를 써서 친다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새롭게 만드는 일은 가장 어려운 보급의 문제가 벽이라는 것을 잊고 있다 다시 상기하게 됩니다.

  • 신세벌이 아무리 편해도
    기존 공세벌에서 너어올 맘 먹는 사람, 시도하는 이도 드물고 이도 쉽잖은데
    아예 다른 자판배열은 저도 굳이 옮기느라 그고생 하고프지가 않아요 ^^;
    아예다른 배열은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처럼 키갯수와 구조가 다르면 모를까 현 키보드 구조에서는 쉽지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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