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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표를 바꾸는 것이 불가하므로,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된 뒤에 투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주제에서 ㅢ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는 것 같아서 ㅢ에 대한 논의를 따로 빼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하실 수 있게 다른 논의에 있던 덧글을 여기에 적어 드리겠습니다.
팥알 16.04.01. 13:21
단지 줄임말 기능 때문에 ㅢ를 왼쪽으로 옮기는 건 실속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ㅢ가 있으면 흔히 쓰이는 공세벌식 자판과 연계되는 느낌이 짙어지고, ㅢ를 ㅡ로 바꾸기도 쉽습니다.
오른쪽 ㅢ를 ㅡ로 바꾸면 다른 응용을 생각하기도 쉽습니다.
오른쪽 ㅢ를 ㅡ로 바꾸고 오타가 될 조합을 줄임말 조합으로 쓴다고 생각하면, ㅡ+ㅐ처럼 요즘한글에 없는 조합을 쓸 수 있습니다.
보기: [ㅇ+ㅁ+ㅐ → (으ㅐ) → 아무개] 또는 [ㅇ+ㅁ+받침ㄱ → (윽) → 아무개]
다만 유니코드 옛한글에 없는 홀소리 조합은 날개셋에서는 가상 낱자로 처리하든지 해야 하므로 잔손이 많이 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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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기 16.04.01. 14:10
저도 팥알 님의 방법이 ㅢ를 왼편으로 옮기는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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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랑소녀 16.04.01. 19:21
ㅢ를 왼쪽으로 옮기는 것은 그 자체로 이득입니다. 좌우 번갈아 치기가 증가하기 때문이죠. 공세벌식에서 오른손에 있는 일부 모음들은 왼손 자리가 부족한 데서 오는 필요악이 아니었을까요?
ㅢ는 빈도수 2%를 차지하는 비중 높은 모음이고 ㅛ, ㅠ, ㅑ 등보다 자주 등장합니다. 왼손에 모음 여유가 충분한 신세벌식의 강점을 살리려면 왼손에 ㅢ를 직접 두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어 조합은 이미 ㅜ+ㅏ, ㅗ+ㅗ 등 입력할 방법이 많습니다. 왼손에 ㅢ, 오른손에 ㅢ, 오른손에 ㅡ 중 고르라면 저는 왼손에 ㅢ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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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랑소녀 16.04.01. 20:20
ㅛ, ㅠ, ㅑ, ㅢ, ㅖ, ㅒ 중 하나를 꼭 오른손에 두어야 한다면 그게 ㅢ라는 것은, 공세벌식이 그랬으니 그랬다는 것 말고는 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ㅛ, ㅠ, ㅑ의 경우 그 뒤에 받침이 붙는 경우가 많아서 왼손 약지와 소지에 두는 것보다 오른손에 두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 있습니다. (물론 초성과의 연관을 생각해야 합니다만, ㅑ 같은 경우 ㅇ, ㄴ, ㄹ, ㅎ 와 주로 결합하니 i 자리에 ㅢ 대신 두는 게 나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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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알 16.04.01. 23:41
명랑소녀 ㅑ·ㅛ·ㅠ·ㅖ·ㅒ와 ㅢ는 모두 겹홀소리로 묶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자판에서 ㅑ·ㅛ·ㅠ·ㅖ·ㅒ를 2타에 넣는 건 낯설고 ㅢ를 2타에 넣는 것은 익숙한 편입니다. 요즘한글의 기본 낱자를 닿소리 14자, 홀소리 10자라고 이야기할 때에 그 홀소리 10자에 ㅢ는 끼어 있지 않습니다. ㅢ가 ㅑ·ㅛ·ㅠ·ㅖ·ㅒ와는 어딘지 다른 홀소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문화도 일반인을 겨냥한 자판 배열에서 헤아릴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타자 능률을 끌어 올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판 배열을 쓰는 사람이 느끼는 복잡도는 줄이고 일관성과 안정감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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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알 16.04.01. 23:44
명랑소녀 이를테면 ㅢ를 ㅑ·ㅒ·ㅖ·ㅛ·ㅠ와 대등하게 넣는 논리를 더 폭넓게 적용하면, ㅑ·ㅒ·ㅖ·ㅠ보다 많이 쓰이는 ㅘ·ㅚ·ㅝ도 ㅢ와 대등하게 놓일 자격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ㅑ·ㅒ·ㅖ 자리에 ㅘ·ㅚ·ㅝ를 넣는다면 2타로 치던 것이 1타로 줄어드는 것이 더해져서 타자 능률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4줄을 모두 써서 한글을 넣는 갈마들이 세벌식 자판이라면 ㅘ·ㅙ·ㅚ·ㅝ·ㅞ·ㅟ를 따로 넣을 자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세벌식 자판에서는 그와 비슷한 문제로 오래도록 골치를 앓아 왔습니다. 홑받침 ㅋ이 겹받침들에 밀려 이리저리 자리가 바뀌었던 것이 그 본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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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알 16.04.01. 23:57
명랑소녀 ㄶ·ㅄ 같은 겹받침이 따로 들어간 것은 타자 능률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었지만, 홑받침 ㅋ 자리가 안정되지 못하고 한글·기호 배열의 영역까지 오락가락하는 문제를 겪어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신세벌식 자판이 ㅆ만 남기고 기본 배열에서 겹받침을 모두 뺀 꼴로 나온 것은 혁명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삽질이 거듭되던 공세벌식 자판의 받침 배열을 안정시킬 실마리가 신세벌식 자판에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세벌식 자판의 ㅢ는 공세벌식 자판의 겹받침 같은 괴물이 될까 봐서 저는 두렵습니다. ㅢ를 왼손 쪽에 따로 넣으면 타자 능률은 높일 수 있겠지만, 홀소리 배열에 대한 삽질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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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랑소녀 16.04.02. 02:09
팥알 ㅘ·ㅚ가ㅑㅠㅛ등보다 자주 나오는 모음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들과 ㅢ를 같은 차원에 놓고 볼 수는 없습니다. 조합용 ㅗ·ㅜ는 이미 있는 요소이고 뺄 수 없지만 조합용 ㅡ는 온전히 ㅢ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음 조합을 위해서 오른손에 있는 ㅗ·ㅜ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 오른손에 ㅢ 혹은 조합용 ㅡ를 추가하는 것이 왼손에 ㅢ가 있는 것보다 덜 복잡하다고 생각할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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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랑소녀 16.04.02. 02:13
팥알 신세벌식에서는 ㄶㅄ 등의 겹받침이 빠져 있는데, 그로 인해 않 등의 글씨를 입력할 때 왼손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고심하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신세벌식 P에서는 종성ㄱ의 위치까지 바뀌었지요. ㅢ를 왼손에 두는 것이 공세벌식의 겹받침처럼 '괴물'이 될 수 있다면 (저는 공세벌식의 겹받침이 괴물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막연한 걱정이 아닌 실질적인 문제임을 설명하실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ㅢ를 왼손에 두어서 얻는 이득이 명확하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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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알 16.04.02. 10:41
명랑소녀 오른쪽에 ㅢ 대신 있는 ㅡ는 기본 타자법에서는 오로지 ㅢ를 조합하기 위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줄임말 기능처럼 확장 기능으로 응용한다면 조합용 ㅡ도 다른 쓸모가 찾을 수 있다는 뜻에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좀 엇나간 응용이긴 하지만, ㅡ+ㅑ→ㅑ 같은 조합으로 QWASZX 자리의 홀소리를 빼거나 줄이는 것이 제가 신세벌식 자판에 조합용 ㅡ를 끌어들이면서 생각했던 것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딱히 쓸 데를 찾지 못해서 그런 응용을 할 생각을 접고 잊고 지냈습니다.)
ㅢ를 왼쪽에 넣을 것을 누구나 받아들여야 할 규칙으로 못박았다고 하면, ㅢ를 어디에 두고 ㅑ·ㅒ·ㅖ·ㅛ·ㅠ 자리를 어떻게 조정할 지가 문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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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알 16.04.02. 10:40
명랑소녀 ㅢ 자리를 확정하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을 수 있지만, ㅢ를 피하여 놓이는 ㅑ·ㅒ·ㅖ·ㅛ·ㅠ 자리가 불안정해지면 받침 ㅋ의 전철을 밟아 배열이 자꾸 바뀌는 빌미가 될까 봐서 걱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박경남 신세벌식 자판의 ㅛ·ㅠ 배치에 공감하여 ㅓ·ㅐ만 빼고 박경남 신세벌식 자판의 홀소리 자리를 따르기를 바랍니다. 신세벌식 자판에서 홀소리 배치는 받침 자리와도 맞물려 있는데, 박경남 신세벌식 자판은 QWASX 자리의 홀소리들이 받침들과 잘 어우러진 꼴로 짜여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ㅢ 하나가 왼쪽으로 끼어 들어가는 것은 타자 능률에 이득이 되는 것이 틀림없지만 ㅑ·ㅒ·ㅖ·ㅛ·ㅠ 쪽의 손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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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알 16.04.02. 11:40
명랑소녀 신세벌식 M에서는 ㅢ를 S 자리에 두었는데, 이런 ㅢ 배치가 타자 능률 면에서는 가장 좋은 꼴인 것 같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건 '옛'을 칠 때입니다. ㅖ(z)와 받침 ㅅ(q)이 새끼 손가락 자리에 있는 것 때문에 불편합니다. '옛'이 자주 쓰이지는 않더라도 새끼 손가락을 거듭 쓰는 때가 느는 것은 썩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아예 새끼 손가락을 쓰기 싫거나 쓰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큰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점이 99가지가 마음에 들어도 1가지 때문에 자판을 안 쓰는 식의 빌미가 될 수 있어서 새끼 손가락에 걸린 문제는 다루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더 욕심을 부려 '옛'까지 편하게 치게 할 묘안을 찾는 연구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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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랑소녀 16.04.02. 15:43
팥알 Q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에 이런 논의가 가능합니다. 팥알 님의 자판과 달리 여기엔 아래아가 없기 때문이죠. ㅢ를 왼손에 두건 오른손에 두건 넣을 수 있는 줄임말 갯수에는 별 상관이 없지 싶습니다. 왼손에 둔다면 종성ㅅ을 포함한 줄임말을 못 쓰는 대신 초성ㅁ을 포함한 줄임말을 쓸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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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롬달 16.04.02. 17:30
명랑소녀
신세벌식에서 모음이 오른쪽으로 옮기는 것에 이중모음만 오른쪽으로 가야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ㅢ'를 오른쪽에 배치한 이유는 공세벌식과 되도록 비슷하게 하려는 이유가 있었고 약 80% 정도의 "의"가 조사로 바로 다음에 빈칸이 나오기 때문에 리듬에 영향을 덜 줄거라는 생각때문입니다.
다시 왼쪽으로 옮겨도 줄임말을 넣는데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을 겁니다.
다만 'q'자리가 빈번한 줄임말을 넣는데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옮기는 것을 고려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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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롬달 16.04.02. 17:33
블롬달 다만 'ㅢ'를 'ㅡ'와 'ㅣ'로 나누어 입력하는 문제는 고려해 보아야 할 사항인 듯 합니다.
각자 어떤 의견이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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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롬달 16.04.02. 18:22
팥알 모음 'ㅑㅛㅠㅖㅒㅢ'를 배치한 원칙은 연타를 최대한 피하고 피할 수 없다면 제자리 연타를 지향해서 배치한다 입니다.
특히 그중 'ㅛ'가 많이 나타나고 '약'의 조합의 빈도가 높아 현재 배치가 됐습니다.
다음 결정 사항에 대한 의견을 들을 때 다시 한 번 의견을 들어보시지요.
블롬달 16.04.05. 01:26 new
이건 그냥 궁금해서 부탁드리는 것인데 혹시 이중모음을 한 글쇠로 치는 것을 사용하지 않고 'ㅢ'를 'q' 자리로 옮겼을 때 분석기의 결과를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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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기 16.04.05. 11:51 new
블롬달 분석 결과를 예전에 올려둔 액셀 파일에 갱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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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롬달 16.04.05. 15:58 new
신세기 감사합니다.
'q'에 'ㅢ'를 넣는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안 좋게 나왔네요.
현재 'i'에 'ㅢ'가 있는 것이 'ㅢ' 다음 빈칸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실제보다 나쁘게 평가될 줄 알았는데 가장 좋게 평가 되네요
빈칸을 인식하도록 하면 현재 'i'에 'ㅢ'를 두는 것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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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기 16.04.05. 20:24 new
블롬달 ㅢ가 i에 있는 경우, 빈칸을 왼손으로 친다면 '의 ' 다음에 빈칸이 와도 피로도가 적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초성을 오른손으로 치기에 더욱 그럴듯 합니다.
제가 ㅡ+ㅣ로 나누면 좋을 지도 모른다고 한 부분은 의사, 의하여 같은 단어 때문입니다. 오른손의 연타가 발생하기 때문에 나누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ㅣ에서는 공백키가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ㅣ를 치고 바로 왼손으로 공백키를 누르기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일 q에 ㅢ를 놓는다면 공백키는 오른손으로 치게 되고, ㅁㅊㅍ로 시작되는 단어를 쓸 때 오른손이 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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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롬달 10:26 new
신세기 많은 글들에서 '의'는 약 80% 정도의 비율로 다음에 공백이 나타납니다.
'ㅢ'를 오른손에 배치했을 때 "의무", "의미", "의구심" 등에서는 연타가 맞지만 "나의 기상"에서 연타가 발생하지 않지만 분석기에서는 빈칸을 무시하기 때문에 연타로 인식할 겁니다.
그리고 20%의 'ㅢ'를 위해 'ㅣ'를 더 입력하는 것은 분명 손해라고 생각습니다.
"만일 q에 ㅢ를 놓는다면 공백키는 오른손으로 치게 되고, ㅁㅊㅍ로 시작되는 단어를 쓸 때 오른손이 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는 어떤 의미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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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랑소녀 11:11 new
신세기 스페이스바를 한쪽 엄지로만 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왼손 엄지로만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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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기 11:33 new
블롬달 만일 q에 ㅢ를 놓는다면 공백키는 오른손으로 치는 것이 왼손으로 치는 것보다 더 편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Q를 치고 공백키를 왼손으로 치면 왼손이 좀 벌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초성 ㅁㅊ은 오른손 공백키 누름과 큰 문제가 없고, 초성 ㅍ만 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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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기 11:43 new
블롬달 그리고 공백을 분석기가 분석하지 않는다해도 ㅢ가 오른손에 있는 것이 더 좋게 나왔기 때문에 저로서는 ㅡ+ㅣ나 ㅢ=i 안에 동의하게 될 듯 합니다. ㅢ=Q는 상대적으로 좀 더 고려해 보아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ㅡ+ㅣ의 장점은 20%의 단어들 때문만이 아니라 손가락의 이동 거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입니다. q를 치는 이동 거리 피로도보다 i+d를 치는 이동 거리 피로도가 더 적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왼손에서 조합이 끝나서 리듬감을 잃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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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기 11:44 new
명랑소녀 왼손으로 공백을 치시는군요, 그러시다면 ㅢ를 오른손으로 치고 왼손으로 공백을 치신다면 더 편하시지 않으신가요? 물론 리듬감이 문제가 되신다면 ㅢ가 왼손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ㅡ+ㅣ에 동의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첫댓글 'ㅢ'를 i,d로 나누어 치는 것은 'i'하나로 치는 것보다 분명 좋지 않은 것입니다.
영문 qwerty 자판에서는 4~5개 연속 한 손가락으로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사 '의'때문에 3 연속 오른손으로 쳤다고 해도 리듬감이 떨어지지 않을겁니다.
분석기에서도 소스코드를 분석해보니 평균을 내는 분모에 해당하는 것이 자모의 갯수이지 타수가 아닙니다.
실제 사람이 느끼는 피로도도 타수가 적은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너무 지나친 예일지 모르지만 1000타를 쳐야 입력되는 자판과 200타면 되는 자판이라면 당연히 200타만 치면 되는 자판이 편하지 않겠습니까?
1000타를 8손가락 균형있게 치느니 200타를 천천히 치는 것이 훨씬 피로가 덜 합니다.
저는 짧은 이동거리로 두 타(i+d)를 치는 것보다 긴 이동거리로 한 타(q)를 치는 것의 이동거리 피로도가 좀 더 높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블롬달 님의 말씀대로 짧은 이동거리로 한 타(i)를 치는 것이라면 피로도가 더 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오른손 연타와 리듬감 문제가 되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오른손 연타가 20%의 비율로 일어난다면 이 20%라는 수치를 크게 볼 것인지 작게 볼 것인지의 여부가 필요하고, 어느 글자 입력이 왼손으로 끝나지 않으면 리듬감에 문제가 되는지 아니면 몇 글자 정도는 오른손으로 끝나도 괜찮은지 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투표 기능이 생각보다 유용한 것 같습니다. 저번에 올리셨던 논제들도 투표폴을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세기 20%의 연타에 대해 혼란이 있을까봐 글을 남깁니다.
20% 연타는 손가락에 대한 것이 아니고 오른손을 3회 연속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것입니다.
"않"같은 글자를 칠때 왼손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신세기 동감입니다.
토론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투표폴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i로 치는 배열과 i+d로 치는 배열을 모두 몇 달 이상 써 보았는데, 둘을 오가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오갈 때마다 오타가 사라지기까지 거의 한 달쯤 걸리곤 했습니다. 이로 미루어서, 어느 쪽이 옳고 그르든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쪽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신세벌식 자판을 쓴 사람 가운데는 공세벌식 자판을 쓰다가 바꾼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공세벌식 자판과 비슷하게 8 자리에서 한 줄 내려온 i 자리에 ㅢ가 있는 신세벌식 배열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면 제 판단이 틀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에 박경남 님의 수정 배열이 많이 쓰인 탓도 있지만, ㅢ에 얽힌 공세벌식에서 이어진 보수성과 맞아떨어져서 박경남 님의 배열이 조금이라도 더 지지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거꾸로 만약에 왼손에서 ㅢ를 넣는 블롬달 님의 원안 배열이 주로 쓰였다면, 지금쯤은 왼손 글쇠만으로 ㅢ 넣기를 고집하는 많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ㅢ와 비슷하면서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예로 받침 ㅆ이 있습니다. 둘은 쓰이는 잦기가 비슷하고, 한글 자판의 낱자 집합을 따질 때 공세벌식/신세벌식 체계에서 군더더기로 꼽히기 쉬운 점도 비슷합니다. 타자 능률 쪽에 미치는 영향은 다릅니다. 겹받침 ㅆ은 ㅅ+ㅅ으로 넣을 때의 제자리 치기를 막아서 타속을 높이고 타자 흐름을 매끄럽게 하는 구실이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ㅢ는 어떤 방법으로 치든(공세벌식에서 g+d로 치더라도) 타속과 타자 흐름에서 어느 쪽이 크게 좋고 크게 나쁘다고 할 만큼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i+d로 조합해 칠 때도 다음 타를 치려고 오른손가락을 움직이는 시간을 벌 수 있어서 타속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공세벌식 자판의 영향으로 ㅢ를 i로 넣는 것을 빼면 소수 의견이나 다름 없게 보입니다. 하지만 한글 자판을 쓰는 사람들의 수에 견주면 공세벌식 자판을 쓰거나 쓴 적이 있는 사람의 수도 적습니다. 그리고 요즈음에는 두벌식 자판을 쓰다가 바로 신세벌식 자판을 익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동 개발안'으로서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견들이 되도록 많이 받아들여지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도 좋지만, 아직 세벌식 자판에 대한 묵은 버릇이나 고정관념이 없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출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새로 익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방법을 권해야 가장 좋을지에 대하여 의견 맞추기가 어려운 것이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팥알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두벌식 자판을 사용하는 사람의 버릇이나 고정관념이 없는 사람에 맞출 현실적인 방법은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만약 두벌식 자판을 쓰다가 신세벌식을 쓰는 사람에 촛점을 맞춘다면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여 새로운 자판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세벌식 자판에 발을 내딛는 사람은 대부분 공세벌식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공동개발안도 거기에 최대한 맞춰진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