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가문에서 소중히 간직했던 유물을 기증·기탁해 줏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증·기탁 특별전 - 조선의 공신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증·기탁 유물 가운데 조선시대 공신과 관련된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곻신은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왕실의 안녕을 위해 공을 세운 사람에게 국왕이 내린 칭호입니다. 공신에 책봉되어 국가에서 받았던 명예로운 초상화, 교서, 녹권, 교지 등 가문의 보물을 우리 박물관에 기증·기탁함으로써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게 해주신 후손이야말로 오늘날 또는 다른 의미에서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오자치 초상(보물 제 1190호)'의 기증을 비롯하여 18여 년 동안 도난 당했다가 지난해 되찾은 '익안대군 영정(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 329호)'을 기탁받는 등 기증과 기탁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가문의 귀중한 보물을 우리 박물관에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기증 : 유물을 박물관에 주는 것
*기탁 : 유물을 박물관에 일정 기간 맡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