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에 없던 병원에 있습니다.
경치 좋은 창가를 배정받아 새 옷(?)을 입고
바라보는 풍경에... 마음이 싱숭생숭...
떨리는 마음 반, 걱정스런 마음 반... 이래저래...
말 버릇이 되어 버린 ‘필요 없어’를 되뇌이며...
그렇게 낯선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것 저것 서류도 많고 서명할 것도 많고...
‘혼자세요?’ ‘네, 혼자에요’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늦은 밤 11시, 간호사 왈 ‘보호자 있어야 되는데...’
마지막 그 한마디에... 쪼르르 연락을 합니다.
짐짓 괜찮은 척(?) 무뚝뚝하게 “딸 보내!”
그렇게 아침이 되어 수술실 앞, 눈앞에 들어온 건
왠수(?)같은 마누라ㅋㅋㅋ 매일 보던 그 얼굴 방가방가ㅎ
수술 끝! 병실로 올라와 정성스런(?) 간병을 받습니다.
드뎌 회진 시간! 주치의 교수님 대뜸 다리를 꺽습니다.
앗!!! 어?? 안 아프네ㅎ ‘생각보다 좋았어요’
선생님 그 한 마디, 마음이 푹~ 대뜸 일어나 걸었습니다.
“달리다굼” 예수님 그 말씀에 일어섰던 병자처럼
주변의 시선을 받으며... ‘우와~ 나도 걸을 수 있네!!!’
하나님 은혜입니다. 성도님들 기도 덕입니다.
제가 뭐라고...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그 사랑 덕에...
부족한 종 아끼고 사랑하신 하나님 은혜로...
오늘 이 자리, 그 거룩한 단에 다시 서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