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고2 때
나는 아들에게 종아리 10대를 마 젖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아내와 마주쳤다
아내의 얼굴이 어두워 보여 무슨 일이 있느냐?
물어보니 큰놈이 학교성적이 중간 성적으로
떨어졌다 하는 소리를 들은 나는
화가나서 길에 버려진 몽둥이를 들고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하여 큰아들이 나를 보고 겁에 질려있고
그날따라 아들이 무척이나 작게 보인다.
상대가 작게 보일 때는 싸움도 하지 말고
매도들이지 말라는 어른들 말씀이 생각이 나서
아들에게는 매를 들지 못하고 있다가….
너를 매를 때리고 나면 아버지
가슴이 아프고 쓰라린 것을 아느냐 물어보니….
아들이 하는 말 저는 아버지에게
마저 보아서 마음이 아프고 쓰라린 것은 모릅니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그럼 오늘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매를 10대 때려라
나는 아들이 되고 아들은 아버지 입장이 대어
아버지를 10대 때려라….
손에든 몽둥이를 아들에게 주었다.
울면서 잘못했다고 비는 아들
때리라고 잘못했습니다. 비는 아버지
10분 만에 아들에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매를 한대 멎고 보니 엄청 몹시 아프다
나는 아들에게 매를 들고 때릴 때 엉덩이를 떼렷다.
아들이 때리는 매는 무척이나 아프고 무서웠다,
나는 엉덩이를 때렸는데….종아리를...
인정사정없이 날아오는 아들에 매 이를 악물고
10대를 마 젖다 자식들도 울고 아내도 울고
나도 울었다(아파서 우는지 교육 차원에)
그날 우리 5식구 엄청 울었다.
그날 이후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이 하는 말
가슴도 찢어지게 아프고 쓰라립니다
아버지 깊은 마음도 알겠습니다.
아들이 드는 매는 강약이 있습니다.
아들에게 맞는 매는 강약이 없고 인정사정없습니다
그 사건이 생긴 이후 아들의
학교성적이 5등 안에 들었고
대학도 들어가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열심히 직장에 다지고 있습니다.
나는 아버지로서 자식 농사는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30년이 지난는데도 종아리가 아파요 ㅎ ㅎ ㅎ
2019년 8월 11일
송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