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인생 여호수아 24:14~18
아버지만 제외하고 모두가 신앙생활을 하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자녀들의 소원은
아버지가 믿음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암에 걸렸습니다.목
사님이 병문안 갔을 때 그 아버지는 신앙을 받아들였고 세례도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날마다 성경을 읽었습니다. 병세가 조금 호전되자 아버지는 퇴원을 요
청했고 그 주간에 주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드리는 예배였습니
다. 그리고 다음날 운명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눈을 감기 전 "얘들아, 부탁이 하나 있다. 신앙생활 잘하면서 하나님을
잘 섬기거라. 죽기 전에라도 하나님을 믿게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았을 텐데 아버지가 수십 년 신앙생활한 자녀들에게 남긴 유언
은 하나님을 잘 섬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자녀들은 신앙의 힘이 그렇게 크고 위대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는 어버지의 유
언대로 하나님을 더욱 공경하며 살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
나안 땅에 들어 왔습니다.
세상을 떠날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그는 모두 모아 놓고 간곡하게 하나
님을 잘 섬기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가나안까지 오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 덕분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든지 아니면 이방신을 섬기든지 선택하라고 하
면서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15) 이 말을 들은 백성들도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의 신앙 문제는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아니면 이방신을 섬길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민족의 장래와 직결되는 문제였습니다. 이방신을 섬
기거나 하나님과 이방신을 동시에 섬기면 이스라엘민족은 사라질수도 있었습니다.
'하나님만 섬길 것인가'의 문제는 지금 우리 시대에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신
적 대상이 아닌 것을 신적 대상처럼 섬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
을 제대로 섬기는 이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우리 교회에게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고 섬길 것
인가 아니면 적당히 믿고 섬길것인가'를 선택하라고 도전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만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원하십니다.
기도
하나님 하나님을 섬기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성실하게 하나님을 믿고 정성
을 다해 섬기게 하옵소서. 주님이 허락하시는 시간 동안 나 자신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 교회가 하나님만 사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운산 목사 아현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