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성 0402(토)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제11강 (#169-183) ▢
여섯째 동기 : 이 신심은 우리에게 큰 내적 자유를 준다.
● 169. 이 신심을 충실히 실천하는 사람은 내면적 자유, 즉 하느님의 자녀들이 지니는 위대한 내적 자유를 누린다(로마 8, 21 참조). 이 신심을 통해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께 완전히 봉헌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노예로 만들게 되고 그리스도께서는 그 대가로 자애로운 보답을 해주신다, 이러한 사랑의 자발적 봉헌에 대한 보상으로서 주님께서는 세 가지 방법으로 첫째, 그 영혼을 졸라매고 구속하며 혼동시킬 수 있는 마음의 가책과 굴욕적인 공포로부터 그를 해방시켜 주신다. 둘째, 그의 좁은 마음을 넓혀 하느님을 아버지로 알게하며 하느님께 대한 거룩한 신뢰를 가지게 해주신다. 셋째, 그에게 효성스런 자녀로서의 사랑을 불어넣어 주신다.
● 170. 나는 위에 말한 진리를 증명하기보다는 한 가지 사례를 들어 보겠다. 성덕이 뛰어난 분으로 이름 높았으며 1634년에 선종한 오베르뉴 지방의 랑쟉 수도원의 도미니꼬회 수녀였던 예수의 아녜스 수녀의 전기에 있는 이야기이다.
● 아녜스 수녀는 일곱 살에 이미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어린 아녜스는 어느 날 “네가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고 원수로부터 보호되려거든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어머니의 노예가 되어라”는 어떤 소리를 들었다. 그때 그녀는 이 신심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집에 돌아가기가 바쁘게 곧바로 자기 자신을 성모님과 예수님께 봉헌하였다. 그리고는 쇠사슬을 찾아 그것을 허리에 감고 죽을 때까지 매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을 봉헌하고 난 뒤부터는 그때까지 시달려 왔던 괴로움과 소심증이 모두 사라지고 마음은 해방감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 그 후 그녀는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 신심을 권장하였고 큰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그녀의 가르침을 받아 신심을 실천한 사람들 가운데는 성 술피스 신학교의 창설자인 올리에 신부, 그리고 이 신학교의 수많은 사제들이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마리아께서는 아녜스 수녀에게 발현하셔서, 그녀가 당신의 아들 예수님과 당신에게 종으로서 자신을 봉헌해 주어서 참으로 기쁘다면서 황금의 줄을 그 수녀의 목에 걸어 주었다. 또 그때 마리아와 같이 나타난 체칠리아 성녀는 “천상의 모후이신 마리아의 충실한 종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참된 자유를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다. 일곱째 동기 : 이 신심을 통해서 완전한 이웃 사랑을 가질 수 있다.
● 171. 이 신심을 장려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신심을 통해서 우리의 이웃이 큰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는 이 신심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두드러지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즉 그것은 우리의 모든 선행의 보속과 대신 간청하는 기도의 가치, 극히 작은 좋은 원의나 보잘것없는 고행도 빼놓지 않고 마리아의 손을 통해서 이웃에게 주는 만큼 우리는 이 행위로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된다. 우리는 우리가 얻은 것과 죽을 때까지 얻을 모든 보속의 가치를 마리아에게 맡겨 마리아께서 그것을 죄인들의 회개와 불쌍한 영혼들이 연옥에서 구원되는 데 사용하시도록 동의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웃을 위한 완전한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것이야말로 애덕에 의해서 알아보게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자기의 자만심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죄인들을 회개시키고, 각자 자신의 처지에서 해야 할 의무를 통해서 연옥의 불쌍한 영혼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아니겠는가?
● 172. 이 동기의 훌륭한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죄인들의 회개와 연옥의 한 영혼의 구원이 얼마나 훌륭한 선행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이것은 한 영혼을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는 것보다도 더 훌륭하고 영원한 가치를 지닌 선행이다. 이 신심을 통해서 일생 동안 단 하나의 연옥 영혼을 구하고 죄인을 단 한 사람이라도 회개시켰다면 그것으로 다른 이에게 이웃 사랑의 실천을 위해 택하라고 권하기에 충분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의 선행은 동정 마리아의 너그러운 손길을 거쳐 지나감에 따라 더 깨끗해지고, 따라서 보속과 대신 간구의 가치를 더 많이 받게 되어 죄인을 회개시키고 연옥 영혼을 구하는 데에 더욱 큰 힘을 갖게 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선행들은 마리아의 순결하고 너그러운 손을 거치지 않은 다른 선행들보다도 더 연옥 영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죄인들을 회개시키는 능력을 휠씬 더 많이 가지게 된다. 자기 뜻을 버리고 사심 없는 순수한 이웃 사랑으로 마리아의 손을 통하여 바친 일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느님의 분노를 풀고 자비를 구하는 데에 매우 큰 힘이 된다. 따라서 이 신심을 꾸준하게 충실히 실천하는 사람은 비록 그가 실생활에 있어 평범한 행동밖에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신심을 통해서 여럿의 연옥 영혼들을 해방시키고 여러 명의 죄인들을 회개시키게 될 것이며 그는 죽을 때에 그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심판을 받을 때 얼마나 기뻐하겠으며 그의 영생에 얼마나 큰 영광이 되겠는가?
여덟째 동기 : 이 신심은 우리의 선행을 꾸준히 계속하게 한다.
● 173. 끝으로, 마리아께 대한 신심으로 우리를 더욱 강력하게 이끄는 것은 이것이 우리가 덕행을 꾸준하고 충실하게 닦도록 하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죄인들의 회개가 대부분 지속적이지 못한 이유는 무슨 까닭일까? 왜 사람들은 그렇게도 쉽사리 다시 죄에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왜 대부분의 의인들마저 덕행에서 덕행으로 향상하지 못하며 새로운 은총을 얻는 대신 그들이 가진 얼마 되지 않는 덕과 은총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이 모든 불행은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사람의 본성이란 너무나 죄에 떨어지기 쉽고 너무나 나약하고 변덕스럽기 때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자기 자신만 믿고 자신의 힘에만 의지하면서 은총과 덕행과 공로의 보화를 자기 스스로 지킬 능력이 있다고 믿는 데서 오는 것이다.
●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신심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하올 동정 마리아에게 맡기고 마리아만이 우리의 자연적 및 초자연적 은총의 모든 재산을 맡아서 보관하는 관리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마리아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그분의 자비와 모성애에 자신을 바치면, 마리아께서는 우리의 덕행과 공로를 지켜 주시며 이를 빼앗으려는 마귀와 세속과 육신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보존하고 더욱더 풍성하게 해주신다. 그러므로 어머니를 따르는 착한 어린아이처럼, 또 주인을 따르는 충실한 종처럼 “맡겨 드린 것을 지켜 주십시오”(1디모 6,20 참조)라며 이렇게 말해야 한다. “착한 어머니시요 여주인이신 어머니 마리아님! 저는 오늘까지 어머니의 전구로 인해 제가 가진 자격 이상으로 많은 은총을 하느님으로부터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보화를 매우 깨어지기 쉬운 그릇에 담고 있었으므로 그 은총들을 제 안에 보존하기에 너무나 제 자신이 약하고 빈약하다는 것을 저는 쓰라린 체험으로 진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 비록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시편 119, 141), 원컨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어 어머니의 성실하심과 능력으로 지켜 주십시오. 어머니께서 저를 붙들어 주시면 저는 결코 넘어지지 않을 것이며, 어머니께서 저를 보호해 주시면 저는 결코 원수들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 174. 베르나르도 성인은 우리가 이 신심을 실천하도록 이렇게 명백히 말했다. “마리아께서 당신을 받쳐 줄 때 당신은 넘어지거나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마리아께서 당신을 보호하실 때 당신은 두려워할 것이 없을 것이며, 마리아께서 당신을 인도하실 때 당신은 피곤하지 않을 것이며, 당신이 마리아의 사랑을 얻을 때 당신은 하늘 항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보나벤투라 성인은 이를 더욱 명백히 설명했다. “거룩한 동정 마리아는 성인들이 누리는 그 충만함을 보존하실 뿐 아니라, 그 성인들을 그들의 충만성 안에 보존하고 머물게 하시고 그 충만함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신다. 마리아는 그들의 성덕이 퇴색하지 않게 하시고, 공로가 낭비되지 않게 하시며, 은총이 분실되지 않게 해주시고, 마귀가 해치지 못하게 하시며, 심지어는 그들이 죄를 지었을 때에도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벌을 받지 않도록 해주신다.”
● 175. 불충한 하와가 하느님께 불충하므로 잃은 것들을 하느님께 충실함으로써 회복시키고, 당신께만 집착하는 영혼들을 위하여 하느님께의 충실함과 항구함의 은총을 구해 주시는 이는 다름 아닌 마리아이시다. 이런 이유로 다마스코의 성 요한은 마리아를 풍랑이 심한 바다에서 파선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견고한 닻에 비유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견고한 닻에 매달리지 않기에 바다 속에 침몰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마치 견고한 닻에 묶어 놓듯이 당신의 희망에 묶어 놓습니다.”하고 그 성인은 말했다. 구원된 성인들이 가장 단단하게 매달렸었고 다른 사람들도 덕행을 보존하도록 하기 위해 그들이 최선을 다해 단단하게 매달리게 했던 분은 바로 마리아이시다. 그러므로 이 견고한 닻인 마리아에게 항구하고 충실하게 매달려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 행복하다. 그들은 세상의 광란하는 파도 속에서도 빠져 죽지 않고 하늘나라의 보화를 잃지도 않을 것이다. 노아의 방주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마리아의 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많은 사람을 빠뜨려 죽게 하는 죄악의 홍수도 그들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천상 지혜(집회 24, 30)와 함께 그들의 구원을 위해 “ 내 명령대로 일하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불행한 하와의 불충실한 자녀들이, 자신의 충실성을 결코 흔들어 버리거나 자신의 믿음을 결코 되돌리지 않으신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에게 자신을 위탁한다면 그들은 행복하다. 마리아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깊은 애정으로뿐 아니라 당신의 자녀들이 덕행을 실천하는 데 힘을 잃거나 길을 잃어버리거나 당신 아드님의 은총을 잃어버릴 때 풍부한 은총을 쏟아부어 주심으로써 능동적이며 효과적이고 너그럽게 언제나 사랑하신다(잠언 8, 17 참조).
● 176. 이 자애로운 어머니는 당신께 맡겨 드리는 것은 무엇이든지 언제나 순수한 사랑으로 받아들이시고 한 번 받으신 것은 그것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의무를 지니신다. 마치 내가 어떤 사람에게 백만 원을 맡겼다면 그가 나를 위해 그것들을 보관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만일 그가 보관을 소홀히 하여 그 돈을 잃어버렸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충실하신 마리아께서는 당신의 소홀함으로 인해 우리가 당신께 맡겨 드린 것을 잃어버리는 일은 결코 없으실 것이다. 하늘과 땅이 사라질지라도 마리아께서는 당신께 의탁하는 사람들에게 소홀하고 불충실한 일은 있을 수 없다.
● 177. 마리아의 불쌍한 자녀들이여! 너희들은 한없이 약하고 잘 변하여 너희들의 내적 본성은 매우 부패되어 있다. 너희들은 아담과 하와의 모든 자녀들과 같은 곳에서 나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지는 말고 신뢰심을 가지고 기뻐하여라!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아니 열심한 자들까지도 모르고 있는 비결을 나는 너희들에게 가르쳐 주겠다. 마귀의 습격을 당하고 도난당한 적이 있는 너희들은 자신의 귀중한 보화를 다시는 금고에 넣어 두지 말아라. 그 금고는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에는 너무나 작고 약하고 낡았다. 맑고 깨끗한 물을, 죄악으로 온통 더럽혀지고 부패한 너희들의 그릇에 담지 말아라. 비록 그곳에 죄악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더라도 악취는 아직 남아있어 그 물은 부패되기 쉽다. 값진 포도주를 나쁜 포도주를 담아 두었던 낡은 술통에 붓지 말아라.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 좋은 포도주는 썩어서 내벼려야 할 것이다.
● 178. 선택된 너희들은 내 말을 이해하고 있겠지만 나는 더 솔직히 말하겠다. 너희 사랑의 황금을, 너희 순결의 은을 찢어진 자루나 낡고 부서진 금고에 넣지 말 것이며, 하늘의 은혜의 물과 성덕과 공로의 포도주를 너희들처럼 부패되고 더럽혀진 그릇에 담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밤낮으로 적당한 기회만 노리고 있는 도둑(사탄)이 훔쳐 가버릴 것이며 또 자신에 대한 애착과 신뢰와 아집이라는 악취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깨끗한 선물은 더럽혀지고 만다.
● 너희들의 모든 보물, 은총, 성덕을 마리아의 가슴속에 쏟아 넣어라. 마리아는 신령한 그릇이고, 존경하올 그릇이며, 지극한 정성의 그릇이다. 하느님께서 당신 친히 당신의 모든 완전성을 지닌 채 이 그릇에 담겨지심으로 말미암아 이 그릇도 더불어 영적으로 되었으며 가장 영적인 영혼들의 지극히 신령한 집이 되었다. 이 그릇은 고귀하게 되었고 영원의 가장 위대한 군주들의 영예로운 옥좌가 되었으며, 그 신심에 있어 놀라운 것이 되었고 자애와 은총과 덕행이 가장 뛰어난 영혼들의 거처가 되었다. 이 그릇은 금으로 만들어진 집처럼 부유하고, 다윗의 땅처럼 강하며, 상아탑과 같이 깨끗하게 되었다.
● 179. 오! 모든 것을 마리아께 바치고,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을 위하여 마리아께 의탁하며, 마리아 안에서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 그 사람은 마리아의 소유가 되고 마리아는 그 사람의 소유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그는 감히 다윗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마리아는 나를 위해서 만들어졌다”(시편 119, 56 참조). 또는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 27)라고 하거나 혹은 예수님과 함께 “나의 것은 다 아버지 것이며…”(요한 17, 10)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180. 만일 한 비평가가 이 책을 읽고 내 생각이 너무 과장되고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불행하게도 그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너무 육적이어서 영적인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또는 성령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속적인 사람일 것이며, 혹은 자기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전부 반대하거나 멸시하는 불평가일 것이다. 그러나 혈육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나지 아니하고 하느님과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영혼들은 나의 말을 이해하고 나의 말에 흥미를 가질 것이다. 나는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쓰는 것이다.
● 181. 그러나 나는 이제 본 주제로 되돌아와 전자와 후자를 위해, 숭고하신 동정 마리아는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가장 존귀하고 관대하며, 사랑과 너그러움에 있어서 마리아보다 더한 분은 아무도 없다고 말하겠다. 어느 성인의 말처럼, 마리아는 달걀 한 알을 받으면 황소 한 마리를 주시는 분, 즉 우리가 마리아에 아무리 미소하고 보잘것없는 작은 것을 바치더라도 마리아께서는 당신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마리아에게 무조건 자신을 바치면, 마리아 역시 그 사람에게 무조건 당신을 주신다는 것이다. 만약 그가 일체의 자만심을 없애고 마리아를 완전히 신뢰하며 성덕을 닦고 욕망을 억제하는데에 전력을 다한다면 말이다. 182. 따라서 마리아의 충실한 종들은 다마스커스의 요한 성인과 함께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오,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저는 당신의 보호하에 있으므로 구원받을 것이며, 겁나는 것이 없을 것이며, 당신의 도우심으로 원수들을 공격하여 물리치겠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신심이 하느님께서 주신 구원을 위한 무기이기 때문이다”(다마스커스의 성 요한의 주님 탄생 예고에 대한 강론에서). 183. 마리아와 마리아의 자녀들과 종들에 대한 관계를 설명한 이 모든 진리에 대해서,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구약 성서(창세 27장)에서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비유를 보여주신다. 어머니 레베카의 보살핌과 노력으로 장자가 아니지만 장자권에 대한 아버지 이사악으로부터 축복을 받아 낸 야곱의 이야기가 그것인데 우선 성령께서 이야기하시는 대로 보고 나서 나의 설명을 덧붙이고자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