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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란 나라가 어디 있는 지 아니? 미국 아래 쪽, 남아메리카에서도 아래 쪽에 아르헨티나란 나라가 있단다. 탱고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춤이자 음악이지. 탱고란 말은 아프리카말로 ‘춤추다’(tamgu)란 말,또는 라틴어의 ‘만지다’(Tangere)란 말에서 왔다고 하더구나. |
2.탱고란 춤과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나요?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부, 보카(Boca)라는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단다. 1870년 즈음에 가난한 유럽 이민자들과 아프리카 흑인들, 쿠바 선원들이 배를 타고 이곳에 흘러 들었고 대부분이 남자들이라 이곳 저곳에 유흥가가 생겨나기 시작했지. 언제 돌아갈지 모르는 고향을 그리며 가난과 고독을 술 마시고 춤 추며 달랬는데 그 때 춤을 추기 위해 악보도 없이 마구 연주하던 음악이 바로 탱고였단다. 한마디로 탱고는 아르헨티나 본토 목동들의 노래에 아프리카 노예와 유럽 스페인과 이탈리아인, 쿠바 선원들의 음악 등이 섞여 태어난 춤곡이지. |
3.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누구예요?
아르헨티나가 나은 위대한 탱고 작곡자란다. 피아졸라가 아니었으면 탱고가 세계적인 음악이 되기 어려웠을 걸? 탱고는 원래 아르헨티나의 가난하고 외로운 이민자들이 즐기던 유흥가의 춤과 음악이었다고 앞에서 설명했지? 그래서 피아졸라도 젊었을 때 제 나라의 탱고를 무시하고 유럽 클래식과 미국 재즈를 공부했단다. 그러다 파리 유학 중에 만난 스승 나디아 블랑제의 충고로 탱고 음악가가 되었단다. 피아졸라는 클래식과 재즈의 바탕 위에 전혀 새로운,그만의 탱고의 세계를 창조했는데 이를 누에보(Nuevo 스페인어로 새로운)탱고라고 한단다. 피아졸라에 의해 탱고는 단순한 춤곡에서 듣는 음악이 되고, 세계 유수의 연주회장에 당당히 설 수 있는 음악이 된 거지. |
4. 프로그램에 나온 곡들의 뜻이 궁금해요.
당연해. 영어도 아닌 스페인 말이니까 자, 하나 하나 설명해줄게. 첫 곡은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nino)라고 써있네? 이 곡은 앞에서 설명한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만든 곡이야. 우리 말로 ‘노니노,안녕’이란 뜻인데 ‘노니노’는 피아졸라의 아들이 할아버지를 부르던 애칭이란다. 피아졸라는 사랑하던 아버지 사후, 추모곡으로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하는구나. 두 번째 곡은 포르 우나 까베사(Por una caveza)라고 써있네? ‘여인의 향기’라는 미국영화 속에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거든. 그 때 나온 탱고 곡이야. 포르 우나 카베자의 뜻은 ‘말 머리 하나 차이로’란 뜻이란다. 우습지? 경마에서 간발의 차이로 돈을 모두 잃고 여인이 떠날까 걱정하는 남자의 심정이 담긴 노래란다. 세 번째 곡 오블리비언(Oblivion)은 영어로 망각이라는 뜻이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1984년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마르코 벨로치오의 영화 ‘엔리코 4세’를 위해 영화음악으로 만든 곡이란다. 피아졸라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었지. 네 번째 곡 라 쿰파르시타(La cumparsita)! 아르헨티나 옆 나라 우루과이의 제라드 마토스 로드리게스가 작곡한 ‘가장행렬’이란 뜻의 탱고 곡인데 탱고곡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란다. 2부 순서에서 나오는 질러시(Jealousy)는 질투란 뜻으로 덴마크 작곡가 야콥 가데가 만들었고, 마지막 곡 리베르 탱고는(Libertango)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가장 유명한 곡으로 ‘자유의 탱고’란 뜻이지. |
5. 콘티넨털 탱고란 또 뭔가요?
콘티넨털(continental)이란 유럽대륙을 뜻하는 말이지. 탱고는 물론 아르헨티나의 춤과 음악이란다. 그런데 1920년대 이후 유럽에서도 탱고음악이 많이 작곡되면서 유럽 스타일이 형성되는데 이걸 아르헨티나 탱고와 구별해 콘티넨털 탱고라고 한단다. 아르헨티나 탱고의 고독과 우수 대신에 콘티넨털 탱고는 대부분 화려한 멜로디와 박진감등이 느껴지는데 그 차이는 아르헨티나 탱고가 가난한 이민자 사이에서 태어난 것과 달리 콘티넨털 탱고는 상류층,사교무대에서 시작했기에 그럴 거야. |
***자녀와 함께 하는 클래식 울렁증 탈출 하기’는 공연시 마다 나갑니다
- 포도나무 예술조합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