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야 의논을 할 수가 있다
말을 하면 이루어지고 이루어지면 점을 칠 필요가 없다.
무엇인가 욕심은 나는데 이루어지질 않아야 가는 곳이다.
그래서 용하다.
수박을 팔면서 요즘 장마철이라 조금 덜 달고,
맛과 당도가 떨어진다고 하면
가시는 분들도 있고 사는 분들도 있고
다른 과일 집으로 가시는 분들도 생긴다.
하지만 나는 나의 일을 한 것이다.
제철과일을 정확하게 설명을 한 것이다.
그리고 고객이 돌아오면
그때 주인하고 의논을 한다.
그래도 보시기에 조금 더 단 수박 주시라고
다른 집 과일을 사는데 사장님이 준 정보가 바른 것이라고
수박 말고 다른 과일을 주시라고
그때 내가 어떤 가춤을 가 추었는가에 따라
고객이 늘어난다.
부부가 다툼을 하고 잠시 외출을 하고,
시간이 흘러 저녁에 다시 만났을 때
무엇을 하였는가에 따라
더 부부 사이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상대를 모르고, 과일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아는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듣고 보고 흡수한 정보가
전부이다.
미리 예단을 하고 내가 분별을 하였기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연애도 시간을 가지면서 천천히 다가가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어떤 이념이 있는지
앞으로 설계는 어떠한지,
그리고 나는 저 사람과 동반자로서 같이 의논할 상대인지,
지금부터 서로 알아가는 것이다.
아니면 시간이 오래 지나도 다시 처음부터 새로 시작을 해야 한다.
욕심을 내려면 나를 먼저 돌아보고 나를 가 추어야 한다.
다가가는 것은 내 욕심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의 질량이 높지 않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돌아와서 다시 나를 가 추어야 한다.
항상 자연은 돌고 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철마다 다른 옷이 필요하듯이,
만나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그래서 그 모든 사람을 돌아보고 나를 가 추어야 한다.
그것이 평등이고, 그것이 나의 위치다.
내가 나열된 사회에서 어디까지 의논을 할 수가 있고,
어디까지 같이 연구를 할 수가 있는가?
그래서 늘 나를 돌아 보아야한다.
2022년7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