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3박4일(6월23일~26일)

[권재원]

케냐 나이로비 3박4일(6월23일~26일)

나쿠루 호수 후라멩고 투어 1일차(6월24일)

시간에 맞쳐서 호탤(Lagos hotel) 프론트에 내려오니 투어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나쿠루(Nakuru) 호수 후라멩고의 장관을 보러 출발한다, 나이로비에서 나쿠루 호수까지는 170km로 3시간 이상이 걸린다, 케냐의 시골 풍경과 Rift Valley View Point를 가면서 구경한다, 나쿠루 시내에 도착 했는데 운전 기사가 호수가는 길을 모르는지 자꾸 물어 가면서 간다, 여기서부터 운전 기사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 나쿠루 호수에 도착하여 입장권을 구매하고, 점심은 호수옆에 있는 롯지에서 먹자고 기사한테 이야기 하니, 호수 구경하고 밖에 나가서 먹어야 한단다, 그리고 식사 값은 우리들이 계산하여야 한단다,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투어비를 준 그 사람한테 연락해도 안된다 하고, 운전 기사는 어떻게 우리하고 투어를 하는지, 도무지 어떻게 돌아가는 잘 모르겠다, 일단은 투어를 시작한다 사파리 차량을 타고 호수 주변으로 가는데 호수에는 물에 잠겨 있는 죽은 나무들이 많이 있다, 이것도 하나의 볼거리다, 호수 주변에 차가 다니는 길은 호수에서 200~300m 정도 떨어져서 호수를 한바퀴 돈다, 차가 다니는 길 좌우편에는 여러 동물들이 놀고 있다, 나쿠루 호수에는 100만마리가 넘는 홍학들의 최대 서식지라고 해서 기대를하고 왔는데 몇백 마리만이 호수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것 같다, 그나마 멀리 떨어져서 자세히 볼수가 없다, 기대가 크서 그런지 실망이 크다, 어제 여행사에서 나온 사람이 설명을 할 때 홍학을 많이 볼수 있을것이라고 했는데 사기 당한 기분이다, 또 점심도 해결 안되고 우리들이 사먹으라니 귀가차다, 운전 기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 단지 나쿠루 호수 한바퀴 돌고 오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운전기사와 여행사와의 관계도 석연치가 않다, 나쿠루 호수에 오면 홍학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나미비아 웰스베이, 응고롱고로 마가디 호수에서의 홍학들을 자세히 보지 않고 지나쳤는데 홍학의 군무를 보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 오면서 점심을 먹지 않아서 슈퍼에 들러 먹을 것을 살려고 하니 신용카드도 안되고 달러도 받지 않는다, 우리 일행들 모두 케냐 현지 돈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겨우 세 번째 슈퍼에 들어가서 카드로 결재하고 음료와 빵으로 허기를 면했다,

오늘 나쿠루 호수 홍학투어에 가지 않은 일행중 한명은 한인 민박 게스트하우스로 숙소를 옮겼다, 우리도 투어 끝나고 그쪽으로 갈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먼저가 있는 일행 한테서 문자가 왔다, 케스트하우스가 형편 없다고 그래서 다른 호텔을 알아보고 있노라고 문자가 왔다,

그럼 어제 내가 검색해둔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Ain guesthouse))에 운전기사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서 숙박 가능한지를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4명에 투룸을 예약했다, 저녁 7시 정도에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숙박요금은 2인실 룸 하나에 120불 달라고 하는데 할인을 받아 100불 주기로 했다, 식사는 조식과 저녁 제공이고 세탁도 해준다고 했다, 케스트하우스 치고는 조금 비싼편이다, 그러나 룸은 넓고 깨끗하며 일반 5성급호텔

못지 않았다, 오랜만에 저녁을 한식으로 먹는데 반찬도 여러 가지이고 김치국을 한 숟가락 떠서 먹었는데 칼칼한 것이 속이 확풀리는 것 같은 시원맛이다, 한국 음식은 바로 이 맛이야, 한달만에 먹는 우리나라 식사다, 이제 까지 외국인을 상대할 때에는 앞에 큰 장벽이 하나 있는 느낌 이었는데, 여기에 오니 우리나라 말로 통하는 사람들이 있어 안정이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와서 들어니 나쿠루 호수 홍학은 지금 이시기에는 없다고 한다, 호수에 민물이 많이 유입되어 소금기가 부족해 홍학들의 먹이가 줄어들어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런 정보를 미리 파악 했드라면 가지 안았을 것이다,

나이로비 2일차(6월25일)

나이로비 시내 투어를 한다, 아침 식사를 하고 케스트하우스 사장님 한테 택시를 불러 달라고 부탁하니 금방 왔다, 사장님하고 거래하는 택시가 몇 대 있는데 안전하다고 한다, 하루 종일 60불 주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시내투어를 시작 한다, 먼저 시내에서 한 20km 떨어진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실제 주인공이 살았던 캐런 블릭센 뮤지엄(Karen Blixen Museum)으로 갔다, 이 기념관은 카렌 블릭센이 살던 집을 덴마크 정부에서 사서 케냐 정부에 기증했다고 한다, 기념관 앞에는 넓은 푸른 잔디가 시원 스럽게 깔려있고 거기에 옛날에 커피 농장에서 사용하던 농기구들이 녹슬은채 있고, 뒤편에는 키큰 선인장과 꽃나무들이 조화롭게 우거져 있는데 거기에도 커피 농장 할 때 사용 했던 원두 커피 가공 기계류가 있었다, 기념간 안에 있는 카렌이 사용 했던 집과 가제 도구 들을 “아웃 오브 아프리카”영화에서 본 것을 상상하면서 살펴보고 나왔다, 다음은 나이로비 민속마을 보마스(Bomas of Kenya)로 갔다, 목재 만든 원형의 공연장이 있다, 원형 극장에 들어가니 마침 케냐의 옛날 부족 옷차림으로 아프리카 전통 춤을 추면서 공연을 하고 있다, 한 시간여 동안 각 부족들의 춤을 관람하고, 공연장 옆에 있는 옛날 여러 부족들의 살았던 전통 가옥이 전시된 마을로 갔다,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부족들의 마을에는 5~6채의 주거 시설이 있는데, 특색이 있는 것은 모든 부족들은 일부다처제인 것 같다, 집 입구에는 집을 지키는 제일 어른 할머니 방이 있고, 두 번째 집이 첫째 부인, 셋번째 집이 둘째 부인, 셋째 부인집 그리고 곡식 창고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안내원이 “루오(Luo)”족 집을 둘러 보면서 이 부족이 옛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족들의 집이라고 설명한다,

이제 나이로비 국립 박물관(Nairobi National Museum)으로 갔다, 여기 국립 박물관의 특색은 보통 아프리카하면 동물들의 모습이 생각나듯이 아프리카 답게 이지역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실물크기 형태로 많이 전시해 놓았고, 또 조류들도 수백 종류의 새들을 전시해 놓았다,

어느 나라 박물관과 같이 그 나라 옛날 사람들이 살아왔던 흔적들을 전시해 놓았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시내 중심가 현대 미술관으로 간다,

다른 일행 3명은 미술관으로 들어 갔고, 나는 미술관에 들어가지 않코, 혼자서 시내 중심가 모습을 구경한다,

나이로비 3일차(6월26일)

두바이(Dubai)로 가는 비행기 출발시간이 밤10시45분에 있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측에 양해를 구해서 오후3시에 점심겸 저녁을 먹고 5시에 체크아웃 하기로 했다, 다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나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한테 물어서 키메라(Kibera)에 가보기로 했다, 키베라는 숙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키베라는 무법천지 지역이라 외부인이 관광으로가서 사진 찍고 하면 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해서 어떤일을 당할지 모르고, 혼자서 걸어가면 위험하니 택시를 불러 줄테니 타고 한바퀴 돌아보라고 한다, 택시를 콜하니 금방 왔는데 요금은 10불 주기로 하고 출발했다, 키베라(Kibera)는 세계 3대 슬럼가이다, 현재 6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는데 조심스레 동네 골목길로 차를 타고 돌아본다, 좁은 골목길은 비가와서 질퍽하고 나지막하게 양철로 지어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거기도 사람 사는 동네라 수퍼도 있고 여러 가지의 가게들도 있다, 한국에서 다녀온 대부분 사람들은 위험해서 동네 안쪽까지 못들어가고 밖에서 사진만 한장 찍었다고들 한다, 택시 기사가 골목 골목을 차를 태워서 보여주고, 나도 그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또 키베라 마을 전체를 볼수 있는곳 까지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보여준다,

키베라 마을를 한 시간 가량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점심겸 저녁을 먹고도 시간이 많아 공항으로 가면서, 전에 한국 사람이 운영하였다는 사파리 파크 호텔(Safari park hotel)로 가서 구경하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사장님 한테 부탁하여 콜택시를 불러 달라고 한다,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이 불러는 택시는 안전하다, 콜택시 기사들은 사장님과 잘 아는 사람들이라서 안전하고, 사장님이 우리들 일정대로 콜택시 기사에게 지시를 한다, 콜 택시 대절비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전날 나쿠루 호수 홍합투어 기사에게 팁을 3명이서 전부 20불을 주었드니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다음에 또 불러달라고 연신 굽실거린다,

사파리 파크 호텔은 전체 규모는 10만평 규모에 200여개의 방갈로형 객실을 가진 대형 고급 호텔이다, 다른 고급 호텔들은 일반적인 콘크리트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것에 비해, 사파리 파크 호텔은 넓은 숲속에 아프리카를 연상 시키는 나무 지붕에 석회 벽면으로 지어진 초원이나 공원에 있는것 같으며 마치 세렝게티 국립공원 한가운데 자리잡은 롯지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파리 파크 호텔(Safari park hotel) 경내를 여기 저기 둘러보고 저녁 7시쯤 공항으로 출발하여 보딩한다음 두바이를 향하여 에리레이터 항공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