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먼산
산속 깊은 계곡에서 맑은 물 흘리고, 해동기 맞은 토가족 여인들 개울가 앉아 빨래하는 모습이 마치 옛 고향을 찾은 느낌으로 향기롭다.
일생중 꼭 한번쯤 여행하여야 한다는 아바타의 땅 장가계!
대부분 날씨가 일년중 270일 정도가 우기 탓으로 天門山(테먼산) 정상을 오르기가 쉽지 않다는 이 산을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2~3시간 기다려야 된다는 소문과는 달리 운 좋게 기다림 없이 즉시 이동 할 기회가 주어졌다.
지나는 케이블카 아래로 다양한 풍경이 스치고, 묘자리 옆 개울가 빨래하는 토가족 여인들의 정감가는 풍경에 잠시 수양버들 피운 냇가에서 물놀이 하던 옛시절이 아스란히 그려지고, 순이 누나 빨래 방망이 두드리던 소리가 귓전에 아물되어 들리는듯 한다.
우리 산야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우람한 석탑으로 구성된 산 봉우리와 깍아 지르는 수백미터 절벽을 아슬아슬 지나는 케이블카 운행에 몸을 조아리고 앉아 모든 시선을 신기로운 대자연에 몰입한다.
한계령 흘림골 따라 오색약수 내리는 단풍든 모습 풍경이 천하제일 아름답다 하였거늘...
오늘 이 신기한 계곡에 들어 문뜩 한계령 단풍 절경에 비교 해 본다.
1,518m 높이 고산에는 늘 안개가 덮혀 있었던 탓으로 나무 가지가지 마다 상고대가 두툼한 하얀 눈꽃이 이월 덕유산 못잖은 운치를 만들고 있다.
높디 높은 절벽 사이 모진 생명력으로 자생한 숲 무리에 흰 눈꽃 !
어느 수채화에서 볼듯한 멋진 풍경이 대자연의 신비로움으로 가득 흐른다.
26분 지나 케블카에서 내리니 온 천지가 하얗게 눈 쌓이고, 깍아 지르듯 세워진 산봉우리 사이 사이 흰 안개 뿌옇게 덮여 있으니 이 또한 절경중 절경이로다.
경치 좋은 곳에 한사람 세워 기념샷 하니 뒤이어 모두 촬영해 달라 20명이 긴줄 늘어 선다.
유리 잔도를 건너기 위해 특수 제작된 신발 끼어 싣고, 그 위 올라서니, 까마득 내려다 보이는 낭벽에 발 뜀이 굳어 아찔한 현기증이 오른다.
발 옮김 따라 변화하는 절경에 모두 환호성으로 계곡 메아리쳐 울리고, 귀족잔도 몸 얹은
오늘의 만족감과 행복을 잠시 天門山寺에 풀고, 조용한 고찰에서 합장하여 감사함을 올린다.
이어 케이블카에서 내린 장엄한 테먼산 정상이 하얗게 눈 덮힌 경치로 멀리 올려다 보이고, 헹글라이더 상륙장 깍아지른 웅장한 절벽이 정상이 눈에 들어 오니 이 또한 절경이다.
신비로운 모습 띄워진 귀곡잔도 내리니 상상을 초월하는 하늘로 가는 길인 天門洞!
그 높이가 무려 137.5m, 아래로60m, 넖이 57m의 바위 문이 천문산 해발 1,400m 위치에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이문은 263년도 경 바위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자연의 오묘함과 신기로운 형성으로 새로운 형태를 보며, 영화 아바타 촬영지를 실감나게 돌아볼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