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산과 원가계
신의 천지 창조작 중 미완성 작품일까?
우리의 통상 개념으로 산은 산이로되 정상적인 산이 아닌 큰 바위 덩어리들이 수직으로 높이 세워져 수많은 봉우리를 만들고 있으니, 까맣게 내려다 보이는 지면은 미로와 같은 협곡일까?
바위 사이 사이 걸터 뿌리 내려 자리 잡은 노송이 한폭 동양화에서 본듯 희뿌연 안개 휩쓸려 흐르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아~! 와~!
이색적인 신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동행자들이 가던 발 걸음 멈추고 이구동성 괴음을 토해낸다.
천자산의 높이는 1,250m. 케이블카 길이 2,084m로 약 10분 거리에 도착한 순간 모두 감탄한 놀라움이 주변을 돌아보며 연속되어 이어지는 감동이다.
이어 내려다 보이는 선녀화랑과 어필봉!
푸른 치마자락에 연봉홍색 줄무늬 넣은 고운 적삼 옷차림 무희들이 사뿐 사뿐 발을 옮기는 춤사위가 마치 선녀들이 내려와 한판 조용히 율동되는 춤으로 바위 위에서 풍광을 즐기는 나의 시선을 유혹하여 손짓 부르고 있는듯하다.
어느듯 고운 치마폭 감싸여 그들과 한판 춤 어울리는 상상을 그리며,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린다.
건너편 어필봉은 이에 뒤질세라 큰 산봉우리 중턱 희뿌연 안개 감싸 흘리니 고요와 침묵이 흐르는 이 세상 최고의 걸작 한폭 동양화속 묻힌다.
가는 모든 곳곳의 신비로운 모습에 감동하여 오늘의 만족감과 행복으로 장도의 도보에서 오는 피로감 조차 잊고, 다음 행선지인 원가계로 향한다.
천자산이나 원가계 오르는 과정에서 만날수 있는 수많은 원숭이 떼!
지나는 길손의 물건을 탐내고, 건네주는 과자를 맛있게 받아서 먹는 모습이 인간과의 소통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원씨 성의 토가족이 모여 사는 마을체 구성으로 원가계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도착하여 첫 만나는 미혼대!
그 아름다움에 정신과 혼마져 빼앗긴다는 미혼대 이름과 같이 형용할수 없는 신비로움에 넑을 놓고 발 걸음을 테크위 붙인다.
뒤 이어 오던 일행들이 사진 한컷 부탁한다고 긴 줄을 이어세워 보채고 있다. 공교롭게 역광으로 사진은 예쁜 영상 남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 신비로운 자연 도취에서 나를 해방시켜 준다.
이 세상 어느곳 모습이나 그 풍경이 같은 곳은 없되 비슷한 모습은 많이있다.
그러나 유독 이곳은 세상 어느곳에서 찿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의 신비로움 가득찬 풍경이다.
수백미터 우뚝 솟은 절벽 양 봉우리를 이어 만든 천하제일교 올라서니, 아바타 영화 촬영한 모든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선다.
5억년전 이곳은 바다였다고 한다. 모든 지각 변동과 풍화작용에 의하여 현재의 모습을 남긴 걸작이 되었다하지만 천지 창조를 만든 신의 미완성 작품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골조 공사를 굵은 바위 산으로 튼튼히 하여 놓고 흙으로 덮어 평탄 토목 공사를 빼놓고 깜빡 마무리 한듯하다.
엄청 깊고, 높고, 넓은 황룡 동굴내 이룬 호수에서 배 타고 이동하여 수많은 석순 숲을 지나, 오늘 만난 천자산과 원가계 수많은 수직으로 우뚝 솟은 수많은 봉우리 자연에 감동을 함께 태우고, 335m 아찔하게 높은 백룡엘리버이터에 몸을 올린다. 불과 1分40初만에 내려서 울리는 핸드폰에 귀 기울인다.
몇시쯤 인천 공항도착 예정인지 알려 달라는 전화소리가 이곳에 더 머물고 싶은 아쉬움을 더한다.
장사로 이동하여 VOCO HOTEL 넓고 깨끗한 룸에 일행이 모여 오늘의 추억 푸는 마지막 석별을 아쉬워하는 자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