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표가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언론과 정치 권력 유착의 한 가운데에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과 같은 친민주당 성향 언론 단체와 인사들이 있었다"고 발언한 가운데 민언련이 장악하고 있는 MBC 제3노동조합이 자사의 보도행태에 대해 지적을 하고 나섰다.
MBC 제3노동조합(이하 제3노조)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성남시가 민간개발사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KBS와 SBS를 포함해 모든 언론이 주요 뉴스로 다뤘음에도 MBC만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이날 "박성호 MBC 보도국장은 이재명 의원을 비호하나?"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이재명 의원은 성남FC 후원금.대장동 개발특혜.변호사비 대납.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재명 의원을 다루는 일련의 MBC 보도는 정말 이상하다고 거듭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