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나물.
우리는 흔히 울릉도의 특산물로 알고 있다.
키우기가 그리 싶지 않다는 얘기도 적혔고,,
명이나물 심기는 그리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지난 가을 일월산 산행에서 명이나물을 보았다.
일월산 산행 초입 대티골에서 『암 자연이 희망입니다.』라는 책을 내신 암 칼럼리스트 문종환님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다.
우연히 차 한잔을 얻어 마시고, 대티골을 내려오면서 본 두메부추와 명이나물 얘기를 하게 되었다.
지금 대티골은 명이나물과 두메 부추와 많은 소득을 올리고 계신 모양이다.
이런 저런 얘기끝에 문종환님께서 태백의 명이나물 재배하시는 분을 소개 받았다.
지난 겨울에 명이나물과 두메부추 뿌리를 사다 심어려 했는데,
차일피일 하다 늦어 이제서야 심게 되었다.
명이의 명은 命(목숨명)이라 하여 먹어면 오래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굳이 그래서 심은 것은 아니고, 늘 하는 얘기지만 게으르게 살기 위해서 심는다.
나물들의 특징이 여러해살이라는 점과 그리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얼마나 게으름게 살기에 좋은 작물인가?
음지와 추위에 강하다 하여, 그늘진 음지밭에 왠종일을 심었다.
음지쪽의 밭이라 이제 땅이 녹고 있어 그런지 진흙땅이다.
지기네 밭에는 이곳 저곳 온통 물라인을 깔아서 물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응달진 곳이라 아직은 땅속이 얼어 있는 모양이다.
마당에서 물을 길러 제일 아래 밭까지 차로 옮겨 심는 난리를 떨었다.
명이는 6년을 키워야 잎을 체취할수 있다고 한다.
5년근의 뿌리를 사다 심은 것이라 올해 잎을 체취하여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입안에 메콤한듯 하다.
△아마도 태백의 할머니께서 태백 명이를 좀 보내신 듯 하다.
△이건 아마도 울릉도 명이나물인가 봅니다.
△300포기를 구입해서 심었는데, 그걸 일일이 세어 볼수는 없고, 허리 아프게 심었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아 차로 물을 옮겨 심었네요.
첫댓글 우와 많이도 심었다.명이는 울릉도 사람들의 명을 이어주는 찬이었다네요.곡식이 다 떨어져가는 봄날 춘궁기때 이 놈을 따와서 그렇게도 많이 먹었답니다.아제,근데 명이는 잎을 모두 따는게 아니고 마지막 한 잎은 남겨둬야 죽지않는다는 것은 아시고 계시제?우리도 울릉도에서 가지고 온 명이잎을 손님에게 여섯장 드렸다. 그 귀한 마음을 아시겠지...
두잎 정도를 남겨 두라고 한네요.
그러면 씨앗을 맺을 것이라고...명이를 부치신 할머니께서 명이 자라을 얼마나 하시던지, 꼭 어르신 집에 한번 들러 나물 구경을 하시라고 전화를 잡고 30분을 넘겨 홀로 얘기 하시는통에 "아 그렇지예." "녜" 뭐 그런 대답만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성의 없는 대답은 아니고예. 말이 고프신 어른인것 같아 열심히 대답은 했지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