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야흐로 여름이 다가 왔습니다.
뫼골에 산다는 것 중의 작은 즐거움이 효소를 만드는 일이지요.
이골 저골을 헤메고 다니면서 얻은 각종 산의 선물들,
그 선물들로 무엇을 만든다는 것이 참으로 즐거운 일이지요.
해마다 시작한 효소 담그기의 즐거움이
어느해 부터인가 작은 부담이 되기 시작 했더랍니다.
뒤돌아 보면 이작은 체구의 인간이 고집으로 똘똘 뭉쳐져 있지는 않은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욕심의 덩어리들이 모여 해마다 항아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항아리와 발효에 필요한 설탕에 들어가는 욕심들이 아집의 덩어리로 부풀어 올라,
이 작은 상처를 이제는 잘라야 하겠기에 망설이다 망설이다 이 글을 올립니다.
작금의 현실이 먹거리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인지라
좋은 먹거리에 대한 말을 변명처럼 늘어 놓아야 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곳 방터골의 먹거리에 대한 자부심은 줄줄이 늘어 놓지 않겠습니다.
단지 나를 고민하게 하는 것은
마음으로만 나눈다는 것이 상대에게도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지금까지의 나눔에서 느껴져 저에게도 부담으로 되돌아 왔지요.
그렇게 서로 상대를 배려해 주는 님들과 함께이기에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서로에게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이 어디까지 인지는 아직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먼저 시작을 해야 하기에 그 짐의 무게를 따로이 정해 봅니다.
이 짐의 무게가 사람 사람마다의 다름을 알기에.
......
늘 말이 많아지면 변명처럼 늘어 놓은 것 같아
아니함만 못한 것이 되어 버려 참으로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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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깨짱구의 말에 의하면 "나눕니다"란 간판이 아니라 "팝니다"란 간판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가 하기에, 그런가 하는 맘에 간판을 바꾸어 봅니다. 아침저녘은 춥고, 낮의 기온은 등짝이 따가울 정도의 햇살이네요. 얼음 동동 띄운 효소 한잔으로 더위를 식혀 보시길....
작년에 야생 오미자를 3킬로 체취하여 효소로 담았는데. 양이 그래도 조금 되네요. 집에서 먹어려고 했는데, 작년것도 조금 남아있고 해서 2리터 까지는 팔까 합니다.
오미자 효소의 가격은 1리터에 25,000원 입니다.
오미자 효소는 내년에나 기대 하셔야 할 듯.... 방터골에 놀러 오시면 맛보여 드릴 정도는 있고예.
지기님... 산 뽕 효소 몇 병 필요한데 아직 있나요?
이래서야 원 장사를 할 수 있을지?
이런 주문은 일찍 일찍 알아서 처리를 해야 하는데.
원체 주문 하시는 분들이 없어 지기도 글을 올릴때나 들어오는 곳이라 이제서야 봅니다.
무치님 일찍 보지 못해 미안 합니다.
많이 있습니다. 몇 병이라 하심은 얼마를 얘기하시는지...
지기님. 7병 정도 필요합니더...혹시 모자라시면 쑥이나 수세미 ,돌복숭도 되는데예...
산뽕효소 4병과 돌복숭효소 3병으로 담아 놓았습니다.
산뽕효소와 수세미효소는 품절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