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이미지(에테르체) ▶ (영감)아스트랄체 ▶ '나', 자아(직관)
우리 모두는 교육을 통해서 상(이미지), 영감, 직관같은 낱말을 한번 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낱말들이 정신작업, 정신이 하는 활동임을 파악하지는 못했을 듯싶다. 정신을 인정하지 않으니 당연하지만, 문제는 정신이 작업해야 이런 결과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모든 결과를 얻고 싶다면 정신이 작업을 하도록 해야 한다. 정신이 작업하는 그 과정과 방법이 질문이다. 물론 외부에서 여러가지 방법 , 예를 들어 책을 많이 읽거나 음악을 듣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도 정신이 작업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므로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방법이 바로 가는 방법인 것이다.
인간 정신은 인간의 정신과학적 요소가 활동해야 한다. 인간의 정신과학적인 요소는 육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나'(자아)이다. 육체는 감각지각을 느껴서 영혼에게 전달하는 것과 영혼 활동이 육체를 통해서 드러나는 정도이다. 에테르체는 생명의 힘, 에너지로 인간 몸을 움직이는 생명체이다. 통상 보이지는 않으나 형안자(초감각적인 인식이 가능한 자)는 에테르체를 제자리에서 반짝이면서 움직인다라고 말한다.
먼저 에테르의 작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떠올리면 먼저 상(표상)이 생긴다. 이것이 에테르체의 작업인데, 이 상은 기억에 의한 상과 영혼 작업에 의한 상 두 가지로 나눈다. 기억에 의한 상은 내가 직접 경험한 과거 상이 에테르체에 기억으로 남겨져 떠오르는 것이다. 영혼 작업에 의한 상은 외부의 모든 정보를 배제하고 과거 어느 순간을 상상했을 때 떠오르는 상이다. 구체적으로 인간이 하는 모든 작업(사고, 느낌, 의지(행동))이 영혼 작업이다. 이 작업 중에서 외부의 정보에 노출된 작업은 몸을 통해 드러난 영혼 작업이므로 순수한 영혼 작업이 아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때를 상상하면 외부 정보에 노출되기 전 영혼이 하는 작업이 있다. 이때 에테르체가 먼저 상을 만들고 그 상을 보고 영혼이 작업하게 된다. 우리가 말하는 상, 에테르체가 먼저 만든 상을 상, 이미지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통상 말하는 이미지, 상은 이 두 가지 모두를 지칭하나, 영감과 직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영혼 작업에 의한 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신세계에서 작업이 이루어질려면, 먼저 에테르체에서 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억에 의한 상이 아니라 에테르체 자체가 만든 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첫 번째 관문이다. 그럴려면 에테르체가 위축되지 않고 충분히 발달해야 한다. 에테르체가 충분히 발달할려면 에테르체의 속성을 파악해야 한다. 이는 식물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식물은 태양을 향해 자라지만,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며 또 어느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다. 가만히 식물을 보면 주어진 조건에서 스스로 독립해서 살되 자유 그 자체이다. 인간의 에테르체도 그와 같다.
인간의 발달단계에 따르면, 이갈이 이후 7-14세 사이에 에테르체가 발달한다. 에테르체, 즉 생명의 힘은 심장, 맥박 등을 움직이는데, 이는 리듬으로 드러난다. 이 리듬은 음악을 통해서 받아들여지고 같이 발달한다. 따라서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음악을 접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이 시기의 아이들을 간섭, 억압하면 아이의 에테르체가 온전하게 발달하기 어렵게 된다. 요컨대 아이가 상을 만들지 못하면 이후 추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추상적인 사고가 직관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다음은 영감이다. 영감은 에테르체가 상을 만들었으면, 아스트랄체를 통해서 영감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 아스트랄체는 12-14세 즈음 감정의 혼돈 상태, -통상 사춘기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 탄생한다. 아스트랄체가 탄생했기 때문에 감정이 혼돈상태를 겪는 것이다. 아스트랄체는 감정체로 영혼 활동인 공감과 반감을 주재한다. 공감과 반감을 조야하게 말하면, 공감은 영혼이 대상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작업, 반감은 대상을 대상으로 바라보는 작업이다. 이 작업이 사고이다. 따라서 아스트랄체가 탄생해야 사고가 가능하다. 그 전에 지식교육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아스트랄체가 탄생하면 감정이 (서서히) 의식 속으로 들어간다. 이전 아이들은 감정을 온 몸으로 느끼고 표현한다. 예컨대 7-14세 아이들은 기쁘면 온 몸으로 표현 방방 뛰지만, 사춘기가 지난 아이들은 기쁨을 이렇게 온 몸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의식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때 의식 속으로 들어간 감정을 파악해야 한다. 다른 말로 내가 느끼는 감정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이다. 만약 기쁘면 기쁜 감정을 가만히 바라보면, 감정과 나를 분리할 수가 있다. 감정이 분리가 되었다면, 다음 단계는 그 감정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감정 안으로 들어가면 감정을 몸 바깥으로 내보낼 수가 있다. (부는) 악기나 노래를 부르면서 음악에 들어있는 정서를 통해서 아스트랄체를 몸 바깥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음악을 연주할 때 음악의 정서를 표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즉 아스트랄체가 전달되는 것이다. 이것이 자유자재로 되면은 내가 아스트랄체 안에 있을 수가 있다. 내가 나의 감정 안, 아스트랄체 안에 있는 것, 음악의 정서 안에 있는 것이 영감이다. 이 상태에서 에테르체가 만든 상을 아스트랄체를 통해서 표현해야 한다. 이것이 에테르체가 만든 상을 보고 아스트랄체가 물질로 드러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아스트랄체 안에 있어야 에테르체의 상을 아스트랄체가 표현할 수가 있는 것이다. 마치 바람이 나뭇잎을 흔드는 것과 같다. 바람이 아스트랄체이고, 반짝이면서 흔들리는 나뭇잎이 에테르체이다. 이때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고 (아스트랄체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영감 상태, 이것이 표현되면 시가 되는 것이다.
다음은 직관이다. 먼저 아스트랄체 안에서 의지 감정을 내야 한다. 의지를 내면 자아가 등장한다. 그 이유는, 인간이 의지를 내면 행동으로 드러나는데, 이때 자아가 등장해서 행동으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아가 등장하지 않으면 의지가 행동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아가 순간적으로 등장하므로, 이 순간을 놓치지 말고 자아를 파악해야 한다.
아스트랄체 안에서 자아가 등장하고, 등장한 자아가 에테르체의 지혜(상)를 파악하는 것이 직관이다. 우리가 이러한 직관의 과정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역시 직관이 순간적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상이나 영감도 마찬가지이다. 정신작업이 모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또 이렇게 발달하기 때문에 알기가 어려운 것이다. 또는 통상 이를 소질이나 재능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은 정신이 소질이나 재능이 아니라, 인간의 발달단계에서 온전하게 발달함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늘 되풀이 하지만 현 인류가 정신을 배제하므로 아이들의 정신이 배제되고, 이는 인간의 발달단계가 무시되는 결과로 이어진다.결국 아이들 정신이 발달은 커녕 오하려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에테르체가 위축되므로 상을 만들지 못하고, 더불어 아스트랄체가 영감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아이들의 자아가 직관을 가져오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 인간이 직관을 만들지 못하면 현재 상황에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담인데 실제로 경험한 사실이다. 필자는 다른 사람도 다소는 그렇겠지만, 다른 사람에 대해서 관심이 크게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경우를 많이 겪는다. 그렇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정신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이므로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 정신의 속성으로 보면 다른 사람이 곧 '나'다. 그러므로 상대방을 자신의 의도대로 한다는 것은 '나'를 그렇게 하는 것이므로 곧 나의 정신이 망가지는 결과가 된다. 당연히 그 사람의 정신은 그 자리에서 맴돌 뿐만 아니라 정신이 계속 잠을 자게 되는 것이다.
어떤 모임에서 일어난 일이다. 처음에는 그 사람이 당한 것에 동조를 해줬고, 이해한다고 말해줬다. 그런데 차츰 시간이 지나자 필자의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자신의 감정을 실어서 부추기는 것이다. 예컨대 필자의 상황을 이해하는 척하면서 필자를 부추겨서 대신 행동을 하도록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이 당한 어려움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부추긴다는 것을 순간 파악하였다. '직관'이 떠오른 것이다. 만약 이 직관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지금도 계속 반복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아찔하다는 생각은 한다. 물론 그 사람이 알고 했거나, 또 모르고 했다고 한 들 인과는 반드시 존재하므로 늘 조심해야 한다. 내가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또 당해서도 안되므로 그렇다. 그래서 직관이 중요한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스트랄체이다. 누구든 감정은 느끼므로 감정 안에 있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감정을 파악하는 것은 영혼의 활동을 파악하는 것이고, 나아가면 영혼을 통제할 수도 있다. 영혼의 활동인 사고, 감정 행동을 통제해서 나의 영혼에 끌려가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이다. 마약 중독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또한 내가 나의 영혼을 통제하지 못해서 그런 결과가 된다. 또 영혼을 통제해서 나의 사고, 감정, 행동이 바뀐다면, 나의 정신이 성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스트랄체의 진화이다.
만약 내가 나의 아스트랄체 안에 있을 수있다면, 음악의 정서를 표현할 수가 있다. 여기에서 나아가 진화하면 챠크라가 형성된다. 챠크라가 형성되면 에테르체의 상을 아스트랄체를 통해서 물질로 드러낼 수가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면 현 자아(저차자아)에서 고차자아로 진화가 가능하다. 고차자아가 드러나면 직관은 물론이고 어떤 일이라도 잘할 수가 있다. 물론 아스트랄체가 물질로 드러날려면 물질로 드러내는 그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 방법을 정신작업을 통해서 익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