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실화풍의 시조의 맛과 멋
권 시인은 시조의 묘미와 창의 가락에 흠뻑 빠지다 보니 몸은 현재지만 정신은 예전의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모습으로 사는 분이다. 이 말을 서두에 끄집어내는 의미는 그의 시조는 애써 기교를 부리어 현란하지 않고 담담히 흐르는 물처럼(그의 호 역시 그의 품성대로 멈춘 듯 조용한 강이란 의미에서 묵수黙水라 하지 않는가.) 그냥 시조의 가락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시인임을 우선 지적하고자 한다. 그의 시조에서 심대한 의미나 의미 중첩의 난해를 기대하지 않아도 된다. 시는 그냥 그대로의 직선에서 약간 굽은 그것이면 자족하다는 그 나름의 시학을 갖고 사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선조들이 우유한 기분 진솔한 표현으로 만족하면 그만이지 여기서 넘칠 필요가 없다는 생각과 그리 멀지 않은 시조시인임을 우선 밝힌다.
임종찬 부산대 명예교수
권상원(權相源)
경북 영양 출생. 영양중고등학교, 대구교육대학교(1976), 동아대학교 법대(1981),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졸업(2001). 부산시조 신인상(2013). 거학초등학교 교장. 거학초등학교 전교생 어린이 시조집, 『학이 별이 되어』(2016), 『피라칸사스』(2017), 『거학소나무』(2018) 발행. 연제구민 시조교실 시조집, 『모처럼 환한』(2018) 발간. 갈매시조동인(2013~), 시조보존회(2016~), 볍씨동인(2018~ ). 부산시조시인협회, 부산문인협회, 천성문인협회,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첫댓글 권상원선생님 '아삭한 그리움되어' 시조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