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는 기회다
“다니엘은 임금이 그 문서에 서명하였다는 것을 알고 자기 집으로 갔다. 그의 집 옥상 방 창문은 예루살렘 쪽으로 나 있었다. 그는 이전에도 늘 그러하였듯이, 하루에 세 번 무릎을 꿇고 자기의 하느님께 기도하고 감사를 드렸다.”(다니 6,11)
해리 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작가가 된 조앤 롤링이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의 연사로 초청 되었을 때 그녀는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7년 동안 엄청난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결혼에 실패했고, 실업자에다 싱글 맘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가난하기 힘들 정도였지요. 저는 누가 봐도 실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시기에 저는 정말 힘들었고 그 긴 터널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왜 실패의 미덕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실패가 제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실패를 통해 깨닫고 마침내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제 모든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일에 쏟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두려워하던 실패가 현실이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자유로워질 수가 있었습니다. 실패했지만 저는 살아 있었고 사랑하는 딸이 있었고 아이디어가 있었지요. 가장 밑바닥이 제가 인생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어 주었습니다. 바닥을 치면 더 이상 두려울 것도 꺼릴 것도 없습니다. 다시 일어나서 나아갈 일만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위기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조앤 롤링도 그런 위기의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삶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승화시켰습니다. 물론 이런 인생의 역전 드라마는 쉬운 일도 아니겠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람 다니엘에게도 위기가 닥쳤습니다. 다리우스 임금 이외에 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를 하면 사자 굴에 집어넣는다는 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언제나 하느님께 기도하는 다니엘을 위기로 몰아넣기 위해서 그의 적들이 만든 함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늘 하던 대로 하느님께 기도했고, 결국 사자 굴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다니엘은 사자 밥이 되지 않고 무사히 사자 굴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니엘은 그 이전보다 더욱 크게 하느님의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고 임금의 신뢰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떤 위기 상황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용기와 희망을 버리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는 찾아옵니다. 쓴 물이 있는 마라를 지나면 오아시스가 있는 엘림이 기다리고 있는 법입니다.
살다보면 바람부는 날도 있습니다. 두 어깨에 멘 짐이 무거워 그만 내려놓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거친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 외롭고 슬퍼집니다. 그럼에도 다시 웃을 수 있는 것은 저마다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인 도종환의 말대로 우리는 모두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하늘은 없습니다. 모래 언덕을 지나면 푸른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로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첫댓글 위기는 기회다....
저희 아이가
영어를 백점을 맞아왔어요
육학년 시작되고
담임선생님께서
다른 과목은 괜찮은데
영어가 뭐냐...
반에서 꼴등 이었거든요...
영어를 전혀 안하려 하고
자신없어했어요
선생님이 수업 끝나고
따로 가르쳐 주시겠다하구요
애가 학원을 보내달래요
완전 기초부터
기를 쓰고했어요
영어선생님이 의지가 강하데요
극복해내고 열심히 하니
얼마나 기쁜지..^^
담임께서 상우시험지 맞니?
하시면서 기뻐하셨데요^^
지금..복사모임에 갔어요
용돈 오천원이나 줬어요..ㅎㅎ
아멘. 아멘. 아멘.~~
"바닥을 치면 더 이상 두려울 것도 꺼릴 것도 없습니다."
"어떤 위기 상황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용기와
희망을 버리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는 찾아옵니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