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됐는데 쓰레기 배출량은 ‘요지부동’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1단계로 내려왔지만 배달 음식 증가에 따른 포장지 쓰레기 배출량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춘천시 쓰레기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이 포함된 1월에는 5996t이던 배출량이 7월에는 7105t으로 18.5%나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일 때는 매장 안 음식 및 음료의 섭취가 금지되고 포장 및 배달만 가능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포장용기 등 생활 쓰레기 배출이 늘었지만 1단계로 거리두기가 완화된 현재까지도 쓰레기 배출량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춘천시 조운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43)씨는 “매상의 대부분은 ‘포장 손님’”이라며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가게에서 커피를 드시는 손님도 늘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손님은 테이크 아웃을 선호해 절반 이상의 손님은 포장해 가시는 편”이라고 말했다.
(1단계 이후에 쓰레기 배출량 숫자가 나와줘야 안 줄어들었다는 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음.)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쓰레기 발생량의 50%를 줄이는 ‘Zero-Waste(쓰레기 제로) 2450 플랜’과 ‘쓰레기 집하장 지킴이’ 제도, ‘마을 쓰레기 책임 관리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쓰레기 배출량 증가라는 새로운 도전에 부응하는 대안 모색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현준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