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절은
노잣돈을 안올립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 누구에게도 스님은
올리라고 감히
법문한적이 없었드랬지요 이유는
부담주는거 같아서요
그랬더니 정말로 단 한분도 안올리시고
때로는
몰라서 안올리시고
남들도 안하니까
안올리시구요
어쩌다 봉투에 만원 넣어서 올리시는분들이
오히려
민망하고 머쓱한 분위기?
한 2년전부터
이건 아닌것같아서
관음시식 설명할땐
안내말이 삽입되기 시작했습니다
49재 비용이 타 사찰에 비해 저렴하고
스님 인상도 좋아!
음식도 듬뿍듬뿍 넘 맛있고
푸짐해!
게다가
절간에 눈치주는 공양주도 읇써!
어머나!
이건 엄숙한 절간이라기보단
뷰가
카페같이 자유롭고 힐링하기 딱 좋아..^^
게다가
거의짖지않고
바보같이 꼬리만 살랑살랑흔들어대는
진돗개 평창 화심거사님
인연이도
특히 젊은층에 인기만점!
요즘 반려견 시대잖아요
위에 어머님 49재 지낸 집도
자세한 설명으로
절하는법
49재 올리는 이유와 공덕
그리고 제일 마지막으로
그놈의 노잣돈이 문제!
절에 오래다닌 불자님들은 잘 알아서
대부분 흰 돈봉투를
상단에
중단에
하단에
그리고 이렇게 49재 관욕식땐 목욕할땐 목욕비올려야하구요
소각할때 화장비
노잣돈 올리는건
절할때마다 건건히!
다아 올려야해서 흰봉투를
적어도 한사람이
아마도!
7개 정도는 준비하셔야하는데
우리절은 어떻게 된게 단 하나도 준비를 안한다며
어쩌다 돈 만원을 그것도
무우식하게! 하하
부처님 손바닥위로 자랑질하듯이!
아니
울 부처님이 언제 돈달라 하셨냐고요
스님들이 달라고 하지요
아니 제가 달라고 하지요
왜?
조목조목 설명해나갑니다
이건 몰라도
너어무 몰라요! ㅎㅎ
어머님 생일날
아니 여러분의 생일날이라 치자구요
자식들이 우르르 모처럼 와서는 맛난 고깃집에가서 가족들모두
화기애애하게 외식하고 가실때
용돈 안줘봐요
좋아할것같..아요?
이건 부모님에 대한
예의지요
아니 건건히
7번 올리라는것도 아니고
따악 한번인데도
제가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
저 돈밝히고 욕심많은 중이라고 욕해도
할수 없어요 그런데
정말로 부담되시나요ㅎㅎ
했더니
절 할때 모두들 봉투올리시네요
ㅎㅎ
봉투가 가족수대로 대충 모이고요
염불 다 끝나고
소각장가기전에
금일 49재 지내주신 스님께
감사의 절 삼배를 올리는데 스님한테
1배라도 절하시면 스님이 축원해주는거라며 맞절하고요
빙둘러앉아서
영가 법문하면서
이 노잣돈은 사실은 오늘오신
우리가족중에
군대 막 입대한다는 손자에게
써포라이즈 할머니 선물이라며
그대로 회향!
할머님 말씀이!
울 손주는 힘든 군생활 잘 참고
성격안좋은 전우나 지휘관 만나더라도
붙임성 좋은
착한 성격답게
친구들과 함께 인생에서 좋은 추억 만들며
무사 전역할꺼라고!
믿는다고!
금쪽같은 내 손주니깐!
다들 눈물훔치시고 분위기는
훈훈한 극락이 금방 되었습니다
이집도 절에 처음오신분들이 많고
절간 스님이 안가르쳐 주었는지
아님
반짝반짝
노오란 금부처님만 보고
절간에 다녔는지
하나부터 열가지
자세히 설명하면서
49재 지내드렸습니다
거만하고 욕심많고 어리석었던
무명들이
하나 둘 거두어지고
청정해지고
맑아지시고
행복해하는 모습들
보기좋았습니다
스님은 49재 천도하면
몇시간을
요즘 어린이들도 쉽게 알아듣는
영어도 아니고
그것도
중국글자 한문으로
2시간 넘게 하시고
가끔씩 가족들 이름 나오면
귀를 쫑끗했다가
방석깔고 않아있는 내 다리는 슬슬 저려오기시작하니 자!
고통의 시작이지요?
스님들은
그래서 무조건 절하라고만 시키시니
그 좋고 정성스런 49재가
절간에 처음오신 가족들에겐
다시는
오고싶지 않는 기억들이었을꺼에요
이렇게 좋은 터닝포인트인데
돌아가신 부모님들에겐
효도할수 있어좋고
남은 가족들은 화목하며
행복할수 있어좋고
몰랐던 불교
알게 되니 좋고
아니 이좋은 터닝포인트를
스님들도
여러분들도 다 놓치고 사는겁니다
이 노잣돈은
오늘 절에 오신 불자님
스님 혼자 낑낑거리며
갑자기 물도 안나오는날
신통력 발휘해서 물도 고쳐주시고
제사음식 스님 홀로 힘겹게 준비하는걸보고
팔 걷어부치시고
조용히 거드시고 하산하셨는데
그분이
오늘 우리절 부처님이시라며
회향한다고 설명
큰 절에 가면
불심깊으신 집들은 대부분
49재때
제삿상 차려주시는 공양주불자님 너무 고마워
안 받는다는 봉투
결국 꼬깃꼬깃 넣어주고 가시는
불자님들도 많으신데
여러분은
당연히 흥정하듯
제사 비용도 깍으시고
갈때는 낱낱이 몽땅 싸가지고
가시고
부처님앞에선
아이고 아이고!
자기 설움만 스님 염불하는 옆에서
하루종일 넋두리만 하다 가시니
뭔 복을 받으시겠냐며 ㅎㅎ
요즘같이 절간이 썰렁하고
노스님들밖에 없어서
원래는 가족들이 한두시간
미리 와서
법당 청소나 진설하는거
음식준비를 하거나
하여야 복덕이 늘어나는거라며
스스로 복을 지어야
여러분이 그대로 받는거라며..
웃으면서 이야기해줍니다
이집은 아이들이 전혀 안와서
노잣돈은
공덕지으신 그 보살님께
어머님이 집안의 가장 큰 어른이시니
드리라고 몽땅건넸는데
끝나고 보니
가버리고 없네요
나중에 스님이 전달해줘야겠어요
전생에 지은 복덕이 적어
금생에
역경도 풍파도 많고
물질도 적어서
보시금도 솔직히
부담이 되시니 주머니속에서 만지작만지작!
부처님께
스스로 눈치받는 불자님들 참 많습니다
있는데도
안하는 사람이나
진짜로 없어서 못하는 사람이나
다 마음살림살이는 거기서 거기!
한 걸음 더 나아가
아깝고 귀한 물질 이또한
내 욕심이구나!
깨닫고 기꺼이
기쁜맘으로 보시하는 그 마음
자기 공장 꾸미는덴 수천만원 들어가도
절간에 올리는 기도비는 달랑 만원!
중생들 살림살이들이 이리도
찬차만별이니
부처님 가피와 기도도
이렇게 다들
각각등보체일수밖에 없겠지요
중생수기득이익..
다아 내가 뿌린것만큼
베푼거만큼
받게 되어있습니다
절간에 가면
눈치받는 그놈의 노잣돈도
이렇게 회향을 잘하면
내생의 큰 복전이 되는것임을..
요즘 제사가 계속 이어져서
몇자 끄적거려보았습니다
쓴소리인줄 알면서도요
정진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첫댓글 늘 그렇게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돈이라는게
스님께서 말씀 하시면
돈을 엄청 밝히시는 스님이라고 하실겁니다.
그럼에도 알아듣기 쉽게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아
근데
정말로 그정도도 안한다는 말씀이세요.
오메 ㅠ ㅠ
49재 비용만 딱 올리신다고요?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올바르게 수행하시는 청정하신
다른 스님들께 욕먹을 각오로 몇자 적어보는데
ㅎㅎ
그래도 초심불자님들과 나이롱불자님들이
고맙게도
차차 좋아지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_()_
스님이 바르게 가르침주시니
아마도 몰랐던 불자님들이
하나 둘 배워가리라 봅니다
제행무상..
생노병사중에서도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이별
조금이라도
좋은방법으로 천도해주고싶은 마음들이니
죽음앞에선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할것같아요
스스로 미리 알아보고 오시는 신도님들 더물지요.
스님께서 그 자리에서 가르쳐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스님이시지요. ㅎㅎ
항상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_()()()_
절에 오래 다녔다고 해도 모르는 거 투성이죠
스님께서 설명해주시면 그렇구나 배우는 거죠
고맙습니다 잘 기억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_()__()__()_
근데 요즘 절에 가보면 젊은 사람들이 없네요
노보살님들이 마지 올리는 것도 힘들어 하시며
봉사하시는데 이제 못하겠다고
어쩌면 저희 불자들이 자초한 건지 모르겠어요
절에는 내가 갔다 올게 너희들은 볼일이나 봐라
했던 것이 이제 나타나는 것 같아서 반성했네요
밥 먹으면 밥 먹는 사람 배부르지
누구 배부를 거 같으냐고 스님이 법문 하셨는데
그냥 귓등으로 들었어요 ㅠ.ㅠ
동감하는바가 큽니다
좋은말씀 ..이시네요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몰랐네요
큰절에 노잣돈을 그리 법당 여러군데 올리시는줄은요 ㅠㅠ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