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 날입니다.
비님 오실 듯 하나 오시지 않고 햇님 보일 듯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교실, 복도가 습기로 가득합니다.
그래도 덥다고 짜증을 내거나 선풍기를 달라고 조르는 동무들은 없네요.
후마가 순례 선물로 초코렛을 보내왔네요.
하나씩 달콤하게 잘 먹었습니다.
아침열기 후 수업이 시작됩니다.
56학년은 하늘에와 수와 셈입니다. 하늘에와 수업은 1학기 마지막 수업이네요. 8월에 몸을 푼다고 하니 건강하게 지내다가 곧 만나기를 마음모읍니다.
4학년은 신난다와 말과 글입니다. 리듬활동도 하고 배워던 것을 복습합니다.
123학년도 말과 글입니다. 오늘 드디어 모음과 자음을 마무리했네요. 한가족모임 때 선 보이기로 했습니다.
학교에 오지 않는 준이는 집에서 몸을 살피고, 민혁이는 할머니를 잘 보내드리고 지금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사랑의 빛 보냅니다.
천지는 애슐리수업이 마무리되어서 자체적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들 주어진 상황대로 가지껏 보내고 있습니다.
수업하는 사이에 한국를 투어 중인 미국에 사는 동무들이 살림방에 모여서 인사를 나누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디에 사는 동무들이든 지금 여기에 함께 머무는 우리들입니다. 머무는 동안 모쪼록 좋은 배움이 되시기를.
오후 수업입니다.
123가족은 힘껏 놀기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이리저리 잡기놀이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종이접기를 합니다.
456가족은 고슴도치와 수공예수업입니다.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만든 여러 주머니, 지퍼달린 파우치를 마무리합니다. 이것도 한가족 모임때 선보이겠네요.
천지는 우림과 우주이야기입니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동무들에게 힘을 보탠다고 다들 밖으로 나갑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동무들과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간식을 먹으려 공양간에 들어서니 미국친구들도 간식을 먹고 있네요. 이시간 이후에는 한국문화체험으로 천지들과 함께 장명루를 만들고 홈스테이 집으로 돌아간답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일꾼들도 마무리를 합니다.
늦은 저녁시간에는 어머니교사모임이 있습니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한가족모임을 어떻게 꾸려 낼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겠네요.
모두들 고맙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