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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0일 연중 제4주간 월요일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20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1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2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3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4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
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5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6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7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11 마침 그곳 산 쪽에는 놓아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15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18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군대마귀와 군중심리
군중심리(crowd mind , 群衆心理)는 사회심리 현상의 하나로 여러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였을 때 개별 주체의 일상적인 사고와 다르거나 혹은 같더라도 그 범위를 뛰어넘는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 상태를 말합니다. 전체란 단순히 개개의 부분 요소를 산술적으로 합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수소(H)는 가연성 물질이고 산소(O)는 조연성(助燃性) 물질이지만, 이들의 결합체인 물(H2O)는 불에 타지 않을 뿐 아니라 불을 끄는 역할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군중이나 집단도 이와 같아서 군중 속에 있는 사람은 자기 이상의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기 이상의 행동은 사회적으로 위험하고 억제할 수 없는 집단난동·폭동·파괴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군중행동을 야기하고 강화시키는 자극의 유형으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는, 군중 대부분이 느끼는 공통된 동인(動因)으로서, 예를 들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모든 사람이 그 위급으로부터 달아나려 하는 강한 동인 같은 것입니다. 둘째, 동인과는 명확하게 구별해야 할 것으로서, 다른 사람이 동인에 쫓겨 하는 행동(화재 시 사람들이 큰 소리를 지르고, 당황하여 달리는 등의 행동) 그 자체를 보는 것이 동인이 되는 경우입니다. 사람은 과거의 경험 속에서 다른 사람이 어떤 사태에 대하여 강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자기도 그와 마찬가지로, 또는 그보다 더 빨리 반응함으로써 보수와 강화(强化)를 받아 왔음을 체험한답니다. 이렇게 개인의 동인은 타인의 반응에 자극을 받아 상승하게 되어 결국은 군중의 흥분이 극에 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군중행동의 규정인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① 상호자극작용 : 상호간의 행동이 눈·귀·피부를 통해서 동인자극이 됩니다. ② 접근성 : 신체적·물리적 접근성뿐만 아니라 라디오나 텔레비전, 모바일과 같은 통신수단의 사회적 접근성의 역할도 크게 작용합니다. ③ 인원 수 : 군중을 형성하고 있는 절대수가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일치된 행동을 하게 하는 2차적 동인이 됩니다. 그래서 숫자가 많아야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④ 리더의 권위 효과 : 사람은 어려서부터 연장자나 선배, 부모를 추종·모방하는 습관이 있어 이런 습관에 따라 리더를 추종합니다. 또한 리더는 군중을 형성하고 있는 각 개인이 반사회적 반응을 일으킬 때 가지는 불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⑤ 자극의 반복 : 자극의 반복은 흥분을 누증시킵니다. 그래서 구호를 외치거나 반복된 동작을 통해서 자극을 반복하면 사람들은 흥분하게 되고 그 흥분이 결집되면 점점 커집니다. ⑥ 리듬 : 리듬은 군중반응을 쉽게 하는데, 간결한 구호나 동작일수록 군중행동을 강하게 합니다.
군중의 공통심리는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① 무명성(無名性) : 군중 속에 일체화되어 자기의식을 잃는다고 합니다. ② 무책임성 : 개개인의 행동이 불분명하므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합니다. ③ 무비판성 : 정보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상과 억측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④ 감정성 : 동인과 반응의 상승작용으로 격앙된 흥분 때문에, 또는 책임성과 비판성의 결여 때문에 감정적이 된다고 합니다. ⑤ 암시성 : 군중의 관심이 하나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의식의 범위가 좁아지므로 외부에서 가해지는 영향에 대한 저항성이 아주 낮습니다. ⑥ 친근감 : 무책임성· 무명성· 감정성 때문에 일체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위기상태에서 위기를 피하여 도피하는 상황을 공황(恐慌:panic)이라 하며, 일정한 대상을 공격하는 군중을 폭도(暴徒:mob)라 합니다. 이 두 가지의 경우에 군중심리와 행동은 강렬하고 과장된 형태로 표현되나, 여러 면에서 반대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 리더 : 공황에 처했을 때 좋은 리더가 있으면 파멸적 상황을 피할 수 있으나, 폭도의 경우는 군중의 지향방향이 명확하여 파괴적 상황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소위 선동자가 그것입니다. ② 구성원의 친밀도 : 공황에 있어서는 구성원 간의 친밀도가 두터우면 파국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동에 있어서는 친밀도가 두터우면 친밀감이 무책임성과 무명성을 증진시키므로 오히려 파괴력을 높여 줍니다. ③ 대상자에 대한 우월감 : 폭도들은 공격상대에 대해서 늘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월감이 열등감에서 온 것인 경우, 이것은 계기만 있으면 폭발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④ 바이탤러티 (vitality) : 공황의 경우에는 생리적 쇠약이 난동상황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이상 두산 백과사전 참조-
왜 오늘 이처럼 장황하게 군중심리에 대해서 설명을 했느냐 하면 오늘 날 정치가들이 나라의 모든 일을 이 군중심리를 이용하고 있고, 오늘 날 악마는 이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세상 사람들을 타락시키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악마는 한 사람에게 들어왔지만 그 이름은 군대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서 나가라!’고 하셨을 때 2,000 마리나 되는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가 돼지들을 죽게 하고 돼지주인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게 해서 예수님께 다른 마을로 가시도록 간청하게 합니다. 그들은 많은 수를 가지고 군중심리를 이용합니다. 우리도 데모를 할 때는 군중심리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명확한 이슈나 확실한 명제가 있을 때 시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번도 군중 심리를 이용해서 정부에 반기를 들거나 자신을 유리하게 조작하신 적은 없었습니다. 그분은 언제나 혼자서 외롭게 대중을 상대하셨고 대중을 설득하셨습니다. 정말 데이비드 리즈먼(David Riesman)의 저서명대로 군중 속에 고독한 분이셨습니다. 그 분은 군중 속에서도 혼자서 고독한 분이셨습니다. 악마는 군중들을 잘 활용하였습니다. 군중심리를 잘 조종하였고, 사람들로 하여금 악마를 두려워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악마를 섬기게 하였습니다. 악마는 군중을 동원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군중들을 선동한 사람들에 의해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악마를 물리쳐 주시고 고쳐주신 사람들이 떠들고 다니려고 해도 하지 못하게 막으시던 분이 당신을 따르겠다는 그 사람에게 오늘은 군대마귀를 쫓아내시고는 군대마귀에게 당한 일과 예수님께서 고쳐주신 그 일을 사람들에게 선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수적으로 공격해 올 때는 수적우세로 공격하고, 군대로 공격할 때에는 군대로 공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마귀의 공격에 막연히 두 손을 묶고 그냥 공격을 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권능으로 그들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거짓 선동이나 거짓 뉴스로 진실을 왜곡하고 사람들을 미혹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정치가들은 이 악마의 전략을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권력에 눈이 어둔 사람들이 이 악마의 전략을 쓰기에 좋은 매스컴과 미디어들이 최고의 수준으로 발달해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정신을 차려서 이런 거짓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악마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악마보다 강력하게 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강력한 무장은 성령께서 은총으로 무장시켜 주실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군대 마귀를 파괴할 전략과 전술을 가르쳐 주실 것이고, 성령의 군대를 많게 축복해 주실 것이며 그들을 대항할 수 있는 언변과 임기웅변술을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마귀들이 들어간 고기라서 그런지 이스라엘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잘 구워먹습니다. 마귀를 구워먹듯 잘 구워먹으면서 마귀를 이길 능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군대마귀도 두렵지 않고 어떤 악마도 두렵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있는 한 군중심리에 현혹될 리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군중심리를 이용한 잘못된 호도에 의해서 진리를 외면하는 일도 없었으면 합니다. 진리를 식별하는 것은 성령의 은총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기도하면서 성령의 은총을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내다보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1,32-40
형제 여러분,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해야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입타, 다윗과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에 대하여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여러 나라를 정복하였고 정의를 실천하였으며, 약속된 것을 얻었고 사자들의 입을 막았으며,
34 맹렬한 불을 껐고 칼날을 벗어났으며, 약하였지만 강해졌고 전쟁 때에 용맹한 전사가 되었으며
외국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35 어떤 여인들은 죽었다가 부활한 식구들을 다시 맞아들이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더 나은 부활을 누리려고, 석방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고문을 받았습니다.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을 당하고, 결박과 투옥을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37 또 돌에 맞아 죽기도 하고 톱으로 잘리기도 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궁핍과 고난과 학대를 겪으며 양가죽이나 염소 가죽만 두른 채 돌아다녔습니다.
38 그들에게는 세상이 가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헤매고 다녔습니다.
39 이들은 모두 믿음으로 인정을 받기는 하였지만 약속된 것을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40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내다보셨기 때문에,
우리 없이 그들만 완전하게 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축일1월 30일 성녀 사비나 (Savina)
신분 : 부인
활동 지역 : 밀라노(Milano)
활동 연도 : +311년
같은 이름 : 싸비나
성녀 사비나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중에 감옥에 갇힌 신자들을 돌보는데 힘쓰고, 그들이 순교한 뒤에는 시신을 찾아 매장하였다. 그녀는 성 나보르(Nabor, 7월 12일)와 성 펠릭스(Felix, 7월 12일)의 무덤에서 기도하는 중에 선종하였다.
오늘 축일을 맞은 사비나 (Savina) 자매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야고보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