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론 2010학년도 지구 7

[뮤뮤죠뮤]

ㄷ 선지에서 오른쪽으로 편향하는 이동 경로에 대한 답을 5개 태풍의 이동 경로를 그리는것만으로는 가설을 설정할 수 없지 않나요? 경험 귀추가 될 수 없는 질문인것같은데요

[화자유]

제가 지구과학 전공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오른쪽으로 편향하는 이동 경로에 대한 답을 5개 태풍의 이동 경로를 그리는것만' 이건 가설 설정이랑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 '인과적 의문 생성'과 관련된 내용 아닌가요?

1. 5개 태풍 경로를 그림
2. 인과적 의문 생성 : 5개 태풍의 경로를 그렸더니 공통된 편향성, 규칙성이 있네? 왜 이런 걸까?
3. 잠정적 가설 : 저번 시간에 배운 내용(or 이전에 학습한 과학 지식)에서 비슷한 내용이 있었으니, 오늘 배우는 태풍의 경로가 경향성을 보이는 이유는 전향력, 무역풍, 편서풍 때문이 아닐까?(이건 전공이 아니라 정확하진 모르겠습니다)
4. 전향력, 무역풍, 편서풍이 태풍의 경로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보니, 위에서 나온 5개의 태풍 경로를 설명할 수 있겠네

위 과정을 거쳐 경험 귀추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 같네요

[뮤뮤죠뮤]

그러면 경험귀추가 그 시간에 서술적 질문, 서술적 자료를 보고 그것에 대한 인과적 질문을 해결하는게 아니라 인과적 질문의 답을 그 전에 배우거나 경험한거로 하는건가요?

[화자유]

답을 배우는 건 아니에요. 비슷한 경험을 토대로 가설을 만듭니다.

물리로 예를 들자면, 간이 발전기 만들기를 할 때, 도선이 받는 힘에서 한 내용을 토대로 가설 설정을 합니다

'자기장에서 전류가 흐를 때 받는 힘'과 간이발전기의 '전자기유도'는 명백히 다른 개념입니다.

다만 간이 발전기가 더 빨리 돌기위한 가정을 세울 경우, 학생은 이전에 학습한 '자기장에서 전류가 흐를 때 받는 힘'에서 전류가 셀수록, 자기장이 강할수록 받는 힘이 강했다는 설명 체계에서 힌트를 얻어,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전자기유도의 가정을 형성합니다

[긁적티라노]

태풍 이동 경로를 관찰해서 오른쪽으로 편향된다는 규칙성을 확인, 그 규칙성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서 인과적인 질문을 하는거에요

[뮤뮤죠뮤]

그러면 그 인과적 질문에 대한 가설을 이동경로만 보고 생성할 수가 없는거 아닌가요? 경험적으로 서쪽에서 바람이 부니까 동쪽으로 편향된다는 내용이 들어가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긁적티라노]

이동경로를 보고 중위도의 편서풍이라는 배경지식(경험)을 떠올려서 귀추적 사고를 통해 가설을 만드는 거죠
=> 인과적 질문에 대해 잠정적인 답(가설)을 귀추적으로 추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