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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루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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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토론 잃어버린 욕망을 찾아서(2)-자크 라캉
nicos 추천 0 조회 158 11.02.21 09:1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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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22 12:14

    첫댓글 그런데 라캉처럼 끝없는 기표로 욕망을 대체해 나간다면 그 끝은 어디일까요. 관점의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한편 시뮬라크르화된 세상에서 참과 진리의 행방은 공간밖으로 내쫓아 소멸하는 건가요. 소외된 현실에서 존재의 환원을 거듭해야 하는 현실이 힘에 부칠때가 있답니다...ㅠ,ㅠ ~

  • 작성자 11.02.23 22:51

    시뮬라크르화된 세상에서 참과 진리의 행방은 공간밖으로 내쫓아 소멸하는 건가요? 라캉보다 더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무래도 욕망의 끝은 타나토스, 즉 죽음을 의식한 것 같아요. 그런데 후기에 갈수록 주이상스에 대해 강조를 많이 했다고 하네요. 이런 욕망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그러한 욕망이 인간을 살게하는 힘이다. 욕망을 누려라! 라는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 11.02.23 15:05

    기표가 끝없이 다른 기표로 대체된다는 것은 기표가 기의를 찾아가는 도달할 수 없는 수고의 과정이고, 인간이 작은 대상,
    즉 본질적인 만족을 가져올 수 없는 욕망의 가상적/임시적 충족대상을 찾아가는 생의 과정이라는 것이네요.
    수사학과 문학의 과정도 그런 생의 과정의 일부인 것이네요. 완벽하게 욕망이 충족되는, 즉 본질적 만족을 가져오는
    쥬이상스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라캉은 회의적일 것 같은데. 글쓰기(문학하기)가 혹 새로운 삶의
    지평을 가져오는 것은 아닐까요. 욕망의 만족을 위한 작고 쓸데없는 것들을 버리고 자신의 분열된 주체를 회복하는
    경지로 나가게 우릴 돕는다면.

  • 작성자 11.02.23 22:40

    글쓰기가 새로운 삶의 지평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인생 전체의 욕망을 더듬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투명하게 들어다 보는 것, 그것이 욕망의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확실히 글쓰기에는 뭔가가 있어요.

  • 11.02.24 06:08

    니코스님의 라캉.. 글 여러 편 중, 전 이 글이 가장 좋습니다.^^
    종종 흥얼거리던 송골매의 노랫말이 이리도 심오했군요. 그 중에 '입이 닫혀 말 못하나' 와 같은 증세가 요즘 제게 간간히 나타나는데, 이는 '완벽한 자아를 찾는 것과 완벽한 욕망을 충족시키는 순간(라캉이 말하는 쥬이상스)'에 다다른 도인의 경지로 제가 먼저 발을 디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하하~

    기표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기의들.. 순간순간 그런 경험을 하고요. 예를 들어 소리나 색깔, 공기의 흐름 등이 개입을 하는 상황 같은 거요. 무의식이 끊임없이 요동치는 상황이요. 그럴 때 기표가 그 모든 센스들을 포함할 수 있을까.. 요즘 그런 회의가 들곤 해요.

  • 작성자 11.02.26 23:42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정서들이 있다는 것이 희망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기표의 그물을 던져 기의를 포획하려는 순간 빠져 나가버리는 그 허무함과 틈새가 있기에 우리 존재가 성숙해지며 글쓰기에 매달리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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