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량진성(화성시 송산면 지화리 산90일원)은 남경성, 남경두토성, 화량성, 지화리산성, 와룡산성이라고도 불리는데, 지화리 와룡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가지능선 일대에 위치한다.
화량진성은 서쪽으로 돌출한 와룡산 남쪽의 7부 능선에서 남쪽 계곡부를 포함하여 화양만 입구의 해변까지 축조된 석축성이다. 이곳에서 남쪽의 서신면 전곡리까지는 직선거리로 30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동쪽으로 송산면 칠곡리, 중송리까지는 2.5~3km 정도 바다가 계속되는 내만을 이루고 있다.서해로는 탄도가 만구를 가려주며 북향하여 불도 ` 선감도`대부도로 연결되고 남향하여 제부도가 연결되는데 그 사이에는 고대로부터 이용된 마산수로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자연 조건은 진성(鎭城)이 입지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화량진성은 석축의 평산성으로 평면은 남북이 길쭉한 타원형을 하고있고 둘레는 약 1.2km정도이다. 성벽은 협축식과 편축식을 혼용하여 축조하였고 성밖으로는 외황(外隍)을 조성한 후 2-6단의 유단시설을 지형 조건애 맞추어 설치하였다. 현재 북벽과 서벽 일부에서만 석축이 확인되며 동벽은 지표상에서 토축으로 보일 정도로 석축이 붕괴된 상태이다. 남벽은 마을 진입로와 경작지 조성으로 인해 대부분 파괴 되었으나 도로의 단면에서 뒷채움석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아 석축이었음을 알 수 있다.이 남벽부는 해안가와 접하여 직접 서해와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벽은 와룡산의 지맥인 북서-남동방향의 능선을 따라 화량만 부근까지 진행하는 경사구간으로 대부분의 성벽이 붕괴되어 있다. 협축식 성벽의 밖으로는 폭 2-3m의 외황과 5~6단의 유단시설이 계단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화량만을 향해 내려가는 동벽은 지화리 651-1번지 일대에 조성된 포도밭에 의해 절개되었는데 절개면을 통해 석축벽이 붕괴되어 와황의 내`외부에 성석(城石)이 적체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화량만에 접한 남벽은 시화지구 간척사업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진입도로에 의해 대부분 파괴되었다. 하지만 도로의 단면상에 뒷채움석은 30X30cm 내외의 할석재를 사용하여 비교적 정형성을 가지고 축조하였다. 주위의 무분별한 개발로 많이 파괴어어 가고 있으므로 빠른 시일내로 조사 발굴하여 보존하여야 할 것이다.
첫댓글 지화리있지요